“동일 업종 평균 웃돈 주가”…일동제약, 외국인 비중 속 상승세
일동제약 주가가 13일 장중 한때 20,750원까지 오르는 등 증시에서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후 2시 27분 기준 일동제약은 20,500원에 거래를 마감, 전일 종가 대비 4.49% 상승했다. 이는 동종 제약 업종의 평균 등락률 1.58%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일동제약 주식은 시가 19,970원으로 출발해 최저 19,460원, 최고 20,750원을 오가며 변동성이 이어졌다. 거래량은 35만2783주, 거래대금은 70억6100만 원에 달했다. 국내 주요 제약주 가운데서도 높은 관심이 집중된 모습이다.

일동제약의 13일 기준 시가총액은 6342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에서 375위에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량은 195만4312주, 전체 발행 주식수 기준 외국인 보유율은 6.3%에 해당한다. 제약 업계 내에서 외국인 비중 및 활발한 거래가 동반된 흐름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선 인플레이션 이후 제약·바이오 종목에 대한 방어적 투자 수요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 제약·바이오 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80.63배에 이르고 있다. 일동제약은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등락률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일동제약의 당일 강세를 두고 기관 매수세,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최근 업계 재편 기대감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 변동성 확대에는 대외 경제환경, 글로벌 제약시장 불확실성, 환율 영향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코스피 시장 수급 안정과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환경 개선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 비율과 수익성 확대가 동반돼야 실질 성장세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책 안정성 및 업종 내 기업별 경쟁력 차별화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