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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팬미팅에 드리운 상처”…JYP, 본인확인 논란→전격 환불 약속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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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팬미팅에 드리운 상처”…JYP, 본인확인 논란→전격 환불 약속한 배경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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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기대감으로 모인 데이식스 팬미팅 ‘PIER 10: All My Days’ 현장에 예기치 못한 불편과 아픔이 덮쳤다. 반가운 만남을 위해 입장 대기 줄을 선 팬들은 차분한 설렘 대신, 본인확인 절차 과정에서 상처받은 감정을 안았다. 점점 거세지는 팬들의 목소리는 결국 JYP엔터테인먼트를 단단히 흔들었다.

 

데이식스 공식 팬미팅 진행과정에서 일부 관객들은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를 완비했음에도, 스태프의 과도한 인증 요구와 사진 촬영, 추가 확인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 수집 절차로 입장이 지연되거나 거부됐다고 호소했다. 갑작스럽게 드러난 스태프의 부적절한 언행과 비합리적 지침에 팬들은 당혹감과 분노를 쏟아냈고,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서는 체험담이 확산되며 큰 논란으로 번졌다.

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이 과정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깊은 사과와 함께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소속사는 “본인확인 절차는 부정 티켓 판매 차단과 팬 보호가 목적이었으나, 현장 운영에서 유연한 대처와 책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 업체와 사실 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으며, 과도한 절차로 인해 입장하지 못한 팬들에게는 전원 티켓 환불 및 보상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향후에는 개인정보 침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입장 절차에 관한 안내 역시 논란을 키웠다. ‘가족 명의 예매 시 입장에 필요한 서류를 모두 실물로 제출해야 하며, 예매자와 동반인은 반드시 동시 입장해야 한다’는 지침이 처음부터 고지됐으나, 현장에서 각기 다른 직원의 과도한 확인 요청이나 단체방 사진 공유 등은 팬들의 감정을 더욱 건드렸다. 이에 따라 예매 안내의 허점과 운영 미숙, 그리고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연이어 터져나왔다.

 

소속사는 팬들의 상처에 거듭 사과를 전하며, 남은 팬미팅 일정에는 쌓인 불신을 거두고 모두가 즐거운 추억만을 남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이식스의 네 번째 팬미팅 ‘PIER 10: All My Days’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으며, 이어 25일부터 27일까지 추가 회차가 개최될 예정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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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jyp엔터테인먼트#pier10allmy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