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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쓰러진 킥보드 운전자, 승합차에 치여 사망”…경산시 사고로 본 안전 사각지대
사회

“도로에 쓰러진 킥보드 운전자, 승합차에 치여 사망”…경산시 사고로 본 안전 사각지대

이소민 기자
입력

9월 1일 오전 1시 17분께 경북 경산시 옥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서 20대 남성 A씨가 스타렉스 승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일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던 중 도로에 쓰러져 있었고, 뒤따르던 승합차에 의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A씨는 외상성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현장 수습에 참여한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A씨가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도로에 쓰러져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 증가에 따라 안전 대책의 실효성 문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야간·새벽 시간대 시야 확보 미흡과 보호구 미착용, 도로 주행 규정 미준수 등이 반복적으로 사고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실제로 경찰청 통계(2024년)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수단 관련 전국 교통사고는 최근 5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산시와 지역 경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 한편, 사고 다발 구간에 대한 교통 안전시설 보강과 관리 감독 강화 등 후속 대책 마련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NS 등 온라인상에서는 “야간 킥보드, 정말 위험하다”, “도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시민 불안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 영상을 토대로 사고 전후 경위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킥보드를 비롯한 개인형 이동수단 안전 지도와 계도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사고는 구조적 안전관리 미흡 논란과 함께, 도로 위 이동수단 통합 관리 체계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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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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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산시#킥보드사고#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