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SK텔레콤 해킹 이후 유심대란”…이통3사, 교체수요 폭증→보안관리 강화
윤찬우 기자
입력
SK텔레콤이 최근 해킹 사고를 발표한 이후, 유심을 교체한 누적 이용자가 단기간에 589만명을 넘어서며 국내 이동통신 업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유심 교체를 기다리는 예약 대기자도 33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안사고에 취약한 통신 인프라의 현실과 이용자 데이터 보호 이슈가 첨예하게 대두됐다.
SK텔레콤 측은 유심 내 선불 교통카드 또는 연락처가 저장된 고객에게 교체 전 각종 데이터 환불 신청 및 백업을 사전에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연락처 메뉴의 설정에서, 아이폰 이용자는 설정 내 앱 카테고리를 통해 각각 심 연락처 복사가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통합 인증 서비스인 패스(PASS)를 통한 모바일 신분증 등록 역시 필수적으로 재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폰 이용자는 패스앱, 인증서, 신분증을,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신분증만 재등록하면 되는 것으로 지침이 안내됐다.

한편, 대규모 유심 교체 수요와 대기자 급증은 통신사 전산망과 물리적 보안 프로토콜의 미비점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고객 안내와 행정적 지원 인력을 대폭 보강하며 대응에 총력을 쏟는 한편, 향후 추가적인 보안시스템 강화 및 데이터 관리 재정비 필요성도 시사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계기로 개인정보 처리체계의 한계와 일상 속 보안 인프라에 대한 사회적 각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찬우 기자
밴드
URL복사
#sk텔레콤#유심교체#이동통신3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