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낮고 배당 높은 주목받는 보험주”…현대해상, 장중 27,550원 상승
보험업계가 전반적 금리 안정과 투자 수요 회복 기대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8월 22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50원 상승한 27,550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 27,600원에 출발해 한때 28,2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일부 차익 매물이 유입되며 27,550원선에 안착했다. 거래량은 9만4,105주, 거래대금 26억1,400만 원에 이른다.
현대해상 주력 계정의 시가총액은 2조4,674억 원으로 업계 150위에 해당한다. 주가수익비율(PER) 3.62배로, 보험업종 평균(6.80배)보다 크게 낮은 저평가 상태도 유지 중이다. 배당수익률 7.49% 역시 시장 금리 대비 매력적으로 평가된다. 전체 상장 주식의 35.07%를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 중이며, 외국인 소진율 역시 수개월 새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다.

최근 보험사들의 수익·배당 안정성이 시장 재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해상은 재무 건전성과 고배당 정책을 동력 삼아 투자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관 및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 중심으로 보수적 포트폴리오 재편 분위기가 퍼지는 모습이다. 반면, 수익성 지표가 우위지만 주가 흐름 대비 거래대금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단기 탄력성에는 한계가 지적된다.
정부의 보험 자본규제 강화 및 IFRS17 도입 등 제도 환경 변화도 보험업 주가에 주요 영향 요인으로 꼽힌다. 당국은 배당정책 투명성 보장과 해외 투자규제 일원화에 방점을 찍으며 기업별 재무지표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시장 금리 안정 국면에서는 저PER, 고배당 보험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게 지속될 수 있다”라며 “금리·규제 환경의 추가 변동 폭이 중장기 밸류에이션의 핵심 변수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보험사별 자본정책과 시장 배당 선호 흐름이 지속될지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