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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부진에 시총 19위”…HD한국조선해양, 동반 약세 속 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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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부진에 시총 19위”…HD한국조선해양, 동반 약세 속 1% 하락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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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대장주 HD한국조선해양이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장을 407,500원에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1.09% 하락했다. 시가총액 28조 8,400억 원으로 업계 19위에 머물렀으며, 투자 심리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장중 405,000원에서 411,000원 사이를 오가며 다소 좁은 변동폭을 이어갔다. 거래량은 12만 5,631주, 거래대금 512억 원대에 달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지분은 전체 상장주식의 32.46%인 2,297만여 주로, 조선사에 대한 외국계의 관심이 이어졌다.

이같은 약세 배경에는 동종 업종 전반의 분위기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날 조선업 등락률은 -0.53%로,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주요 종목 전반에 하락 압력이 작용했다. 기업의 주당순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의미하는 PER(주가수익비율)은 18.69배로, 업종 평균인 36.11배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업계 전반에 걸친 성장 기대 감소와 투자 관망세 확산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수주 경쟁력 강화, 원가구조 개선 등 꾸준한 체질 개선 중이나, 설비투자 확대, 인력 수급 불안 등 전통 제조업의 구조적 부담도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조선 3사 모두 정체 국면을 겪을 수 있다”며 “수주잔고·환율·글로벌 발주 트렌드 변화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도 고부가가치 선박 지원, 친환경 전환 인센티브 확대 등 산업 내 활력 제고를 위한 대책을 모색 중이다. 한국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반등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글로벌 해운사 발주량과 중장기 산업정책 연계가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업황 변동성이 높은 조선업 특성상 정책 지원과 기업간 전략적 협업이 실효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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