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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희망 담았다”…허정구배 골프대회 1억원 후원→아마추어 선수 육성 이끌다
스포츠

“주니어 희망 담았다”…허정구배 골프대회 1억원 후원→아마추어 선수 육성 이끌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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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입, 남서울 컨트리클럽을 찾은 선수들과 관계자들 사이에 뿌듯한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시점, 어린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는 따뜻한 후원이 여운을 남겼다. 허정구 회장의 가족들이 대한골프협회에 전달한 1억원 기부금은 대회에 서는 청년 선수들 마음에도 작은 희망의 불씨가 돼주었다.

 

올해로 71회를 맞는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는 2일부터 4일간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가 직접 대한골프협회에 주니어 육성 기부금 1억원을 공식 전달했다. 세 사람은 고 허정구 전 대한골프협회 회장 겸 한국프로골프협회 초대 회장의 직계 가족으로, 아마추어 골프의 뿌리를 지키는 선대의 뜻을 다시 잇는 모습이었다.

“주니어 육성 기부금 1억원 전달”…허정구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개막 앞두고 후원 / 연합뉴스
“주니어 육성 기부금 1억원 전달”…허정구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개막 앞두고 후원 / 연합뉴스

대한골프협회는 이 기부금이 유망주 지원과 아마추어 선수단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무엇보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허정구배 대회를 통해 유소년·주니어 선수들의 성장 환경을 제고하자는 의지가 후원의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팬과 관계자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허정구 회장은 한국 아마추어골프 발전의 선구자이자, 여러 골프협회장직을 맡으며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가족의 계속된 후원 행보는 선수 육성과 스포츠인의 땀을 아낀 선대의 정신을 오랫동안 계승해가겠다는 다짐으로 읽혔다.

 

올해 대회는 총 4일간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질 예정으로, 새로운 유망주 발굴과 아마추어 골프 저변 확대에 의미를 더했다. 현장에는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선수들의 열정과 함께, 소박한 후원의 씨앗이 선명한 울림을 남겼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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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구#허동수#허정구배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