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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스타의 환호”…양현준, 강원FC 홈 팬과 재회→사인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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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스타의 환호”…양현준, 강원FC 홈 팬과 재회→사인회 선물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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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잔디 위를 수놓은 환호와 함께 양현준의 발걸음이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으로 이어졌다. 오랜만에 강원FC 홈을 찾은 그에게, 팬들은 마치 기다렸던 친구를 맞이하듯 특별한 온기를 전했다.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진 이날, 팬과 선수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준비돼 있었다.

 

13일 오후 7시 30분,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강원FC와 전북 현대의 맞대결이 춘천에서 열린다. 무엇보다 이 날 주목을 모은 이유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맹활약 중인 국가대표 양현준이 친정팀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양현준은 경기 시작 전부터 팬 사인회로 팬들과 마주하고, 하프타임에는 그라운드에 내려와 직접 손을 흔들고 사인볼을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커피차까지 마련하면서 경기장에는 작은 축제 분위기가 피어오른다.

“친정팀 팬들과 재회”…양현준, 강원FC 홈 방문→사인회 진행 / 연합뉴스
“친정팀 팬들과 재회”…양현준, 강원FC 홈 방문→사인회 진행 / 연합뉴스

프로 데뷔의 설렘을 안겨주었던 무대로 돌아온 양현준의 의미는 남다르다. 2021년 강원FC에서 출발해 2022시즌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네 차례 받아내고, K리그1 영플레이어상으로 활약을 증명한 뒤 2023년 셀틱에 입단했다. 기자들은 물론 현장의 팬들도 그의 성장을 지켜봐 왔기에, 짧은 만남이지만 소중한 기억이 새겨진다.

 

지금 양현준은 국가대표로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무대에도 오르고 있다. 강원FC 구단 관계자는 “양현준의 방문은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선수와 팬 사이의 유대감을 강조했다.

 

강원FC는 홈 팬들의 열정에 힘입어 상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18라운드를 기점으로 리그 후반기 중요한 일정에 나서는 가운데, 양현준의 재회가 홈 경기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미묘한 긴장과 따스한 환영이 교차하는 그라운드, 스포츠가 남긴 진한 울림은 이 밤,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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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강원fc#셀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