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모빌리티 신기술 집약”…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제주서 대전망→산업혁신
제12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9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50개국 150여 개 기업이 미래교통기술의 새로운 장을 선보이는 이번 행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인공지능, 자율주행은 물론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선박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의 총체적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녹색전환과 디지털 대전환 흐름 속에서 동 행사에 쏟아진 산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된 모습이다.
전시장은 첨단 e-모빌리티 기술의 현황과 방향성을 일목요연하게 드러낸다. 전기차, 버스, 이륜차 등 운송수단부터 충전기, 배터리, 자율주행 알고리즘, 신재생에너지 융합까지 폭넓은 산업군의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융복합 기술 세션과 스마트농업, 로보틱스 전시 등도 배치돼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진 e-모빌리티 혁신의 단면을 조명한다. 공식 콘퍼런스는 30여 개 세션으로 구성돼, 글로벌 협력·정책·미래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해운·항만 등 전통 운송산업의 탈탄소화 전략 논의를 비롯, 드론, UAM, 전기선박에 이르는 신산업의 비전이 구체적으로 제안된다. 제주 지역 최초 UAM 상용화 추진 포럼, 글로벌 배터리 포럼 등은 산업기반 조성과 대중 수용성 극대화를 위한 청사진을 그린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상 B2B 매칭, 기술 실증, 현장 시연 등에 힘을 쏟는 한편, 산·학·연 공동연구와 실제 계약 체결 등 실질적인 산업생태계 조성을 도모하는 점이 주목된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e-모빌리티 혁신의 신거점으로서 제주가 제공하는 실증 생태계와 탄소중립의 연계성을 강조했으며,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제주가 미래 글로벌 모빌리티 비전 실현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미래 기술의 현주소와 글로벌 산업 혁신의 축을 체계적으로 조망하며, 산업계와 정책, 학계가 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