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7억2천만원 보너스 지급”…알힐랄, 맨시티 격파→클럽월드컵 8강 신화 완성
스포츠

“7억2천만원 보너스 지급”…알힐랄, 맨시티 격파→클럽월드컵 8강 신화 완성

장서준 기자
입력

환희와 탄성이 교차하는 라커룸 안, 값진 승리를 확인한 알힐랄의 선수들이 서로를 끌어안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접전 끝에 8강 행을 확정지었고, 눈부신 활약의 대가로 7억2천5백만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보너스도 품에 안았다. 축구 팬들의 뜨거운 환호는 경기장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 갔다.

 

알힐랄은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16강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 4-3 역전승을 거두며 8강 무대에 올랐다. 이날 맨체스터 시티는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알힐랄의 치밀한 수비와 빠른 역습이 번번이 변수로 작용했다. 양 팀은 정규시간 동안 줄곧 팽팽히 맞섰으나, 결정적인 승부는 연장후반에 갈렸다.

“7억2천만원 보너스 지급”…알힐랄, 맨시티전 극적승리→클럽월드컵 8강 진출 / 연합뉴스
“7억2천만원 보너스 지급”…알힐랄, 맨시티전 극적승리→클럽월드컵 8강 진출 / 연합뉴스

연장전에서는 알힐랄의 집중력이 빛났다. 세밀한 패스워크와 침투 플레이가 연달아 이어지며 결승포까지 성공시킨 것이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의 막판 공세를 막아낸 수비진의 투지가 두드러졌다. 알힐랄이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지킨 순간 현지 무대와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경기 직후 파드 빈 나펠 회장이 직접 라커룸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기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보너스 액수 공개 시 일시적으로 영상이 중단되는 연출 속에 현지 언론은 선수 1인당 200만리얄, 한화 7억2천5백만원씩 지급된다고 보도했다. 총 지급액만 232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알힐랄 선수들은 "세계 정상급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자신감과 도전의 결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팬들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힐랄이 진정 사우디의 자존심을 확인했다"며 환희를 표했다.

 

알힐랄은 한층 고조된 분위기로 8강전에 임한다. 다음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승리가 우승 도전에 든든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장의 박수 갈채가 가시지 않은 밤, 알힐랄의 기록은 다시 한 번 아시아 축구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장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알힐랄#맨체스터시티#클럽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