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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 나한일과 옥중재회 끝 붕괴”…이혼 후 유혜영과 재혼→가슴에 남은 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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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 나한일과 옥중재회 끝 붕괴”…이혼 후 유혜영과 재혼→가슴에 남은 배신감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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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려던 정은숙의 마음에는 사랑의 그림자가 남아 있었다. MBN '특종세상'을 통해 다시 드러난 정은숙의 삶에는 첫사랑이던 나한일과의 굴곡진 인연, 그리고 각각의 선택들이 지닌 상실과 슬픔이 짙게 드리워졌다.

 

정은숙은 방송에서 나한일과 첫 만남, 결혼과 헤어짐을 다시 떠올렸다. 서로를 스타와 첫사랑으로 바라보던 시절, 작은 오해와 불안이 쌓이면서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정은숙은 "첫사랑이 스타가 되면서 갈등이 잦아지고,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며 '나랑 사는 걸 후회하지 않냐'는 작은 말씨름에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연예계 발휘했던 재능과 가능성은 엇갈린 사랑 앞에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MBN '특종세상'
MBN '특종세상'

결별 후 정은숙은 다른 이와 짧은 결혼과 이혼을 경험했으나, 운명처럼 30여 년 만에 복역 중인 나한일을 다시 만나 구치소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은 이후 2016년 다시 부부의 인연을 맺었지만, 나한일의 빚 문제와 재산 압류 위험 속에서 또다시 이별을 택해야 했다. 진심 어린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를 겪으며 정은숙의 마음 깊은 곳에는 치유하기 힘든 흔적이 남았다.

 

모든 것이 정리된 뒤 나한일이 전처 유혜영과 재혼했다는 소식은 정은숙에게 또 다른 충격이 됐다. 그는 "배신감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이 들었다.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도대체 내 팔자는 왜 이럴까 싶었다"고 진한 속내를 전했다. 사랑의 순간에서 비롯된 상처는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았고, 그는 "첫사랑과의 어려움 이후로 연예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정은숙의 삶과 감정의 굴곡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먹먹함을 남겼다. 정은숙의 고백이 담긴 MBN '특종세상'은 시청자들에게 인연 앞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환기시키며 큰 여운을 남겼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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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나한일#특종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