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트롯스타 1700만 신화”…팬미팅 매진 열기→일상·상권까지 변화 부른 대이변
뜨거운 여름 날씨에도 무색할 만큼, 트로트 가수 황영웅을 향한 팬덤의 열정이 전국을 뜨겁게 휘감았다. 트롯스타 차트에서 1,711만 표 득표의 대기록을 세우며 황영웅은 단연 트로트계의 중심에 다시 한 번 자리했다. 그의 이름이 실시간 차트를 휩쓸고, 팬미팅 티켓마저 단 1분 만에 매진된 풍경은 어느 음악인의 성취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다가온다.
황영웅에 대한 팬들의 사랑과 응원은 숫자에 그치지 않았다. 남자가수상, 음반대상, CF모델상, 팬북대상, 넷그랑프리 등 각종 시상식 5관왕 석권과 14개월 연속 남자가수상 1위라는 진기록이 이어지면서, 이제 스타와 팬덤의 끈끈한 연대는 대중문화계의 새로운 파동으로 해석되고 있다. 팬카페 ‘파라다이스’에서는 팬미팅 신청곡을 릴레이로 올리고, 직접 선풍기 전달과 삼계탕 봉사 등 기부와 나눔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팬덤은 사랑을 실천하는 움직임으로 사회적 가치를 확장했다.

무엇보다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질 여름 팬미팅 ‘PARADISE SUMMER PROJECT 웅이의♥세포들’은 티켓 오픈 단 1분 만에 4,500석 전석이 동났다. 팬들은 좌석 추가 개방 요청을 이어갔고, 매진의 열기 속에서도 소속사는 당일 취소분 한정 현장 판매를 예고했다. 팬들만을 위해 맞춤 제작된 감정존별 굿즈와 5만 7천여 명 규모의 팬클럽은 황영웅이라는 이름을 업계 초유의 브랜드로 만들었다.
신곡 ‘뜨개옷’의 트렌드처럼 팬덤 내 뜨개질 열풍이 번지고, 신곡 ‘인사동찻집’ 발표 시 인근 상권이 팬들로 붐비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해바라기’ 이후 전국 다이소에서 해바라기 조화가 동나며, 일상의 소비와 문화 유행조차 팬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황영웅은 “한낮의 무더위만큼 뜨겁게 사랑한다”며 팬카페를 통해 애틋한 감사 인사를 남겼고, 팬미팅 준비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63만 장 판매, 89억원 매출의 정규앨범 ‘당신 편’ 신화에 이어, 여름 팬미팅과 가을 전국 투어, 방송 출연까지 황영웅의 행보는 점점 더 확장되고 있다. 가족 단위 중심의 4080 팬덤 성향 덕에 연세대 인근 대학로, 숙박 및 소매업계까지 방문객이 밀려들고, 지역상권은 팬미팅 일정을 중심으로 송곳같은 변화를 맞이했다. 그의 음악과 진심은 팬덤의 응원과 봉사를 넘어 사회 곳곳의 풍경까지 뒤바꾸고 있었다.
음악 차트 호령에서부터 연이은 팬미팅 열풍, 그리고 기부와 지역상권 활력까지 모두 하나로 이어지는 황영웅 신드롬. 올 가을 전국 콘서트 투어와 하반기 방송 활동이 예고되면서, 과연 황영웅의 기적 같은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업계 전체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