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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대 총장 후보자 1순위 박성선 교수 선출”…10월 임기 시작 앞둔 학내 변화 주목
정치

“춘천교대 총장 후보자 1순위 박성선 교수 선출”…10월 임기 시작 앞둔 학내 변화 주목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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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대 총장 선거에서 교내 세력 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각 후보자의 비전과 리더십을 두고 구성원 여론이 갈리는 가운데, 최종 1순위에 박성선 수학교육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총장 후보자 선출은 교수진, 직원, 학생 등 전 구성원의 온라인 투표로 이뤄져 학내 민주주의 실현 방안이 일상적 과제로 부각됐다.

 

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7월 23일 제9대 춘천교대 총장 임용 후보자 추천 선거 결과를 발표하며 “기호 1번 박성선 교수가 1차 투표에서 41표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1차 투표에선 박성선 교수 외에도 구봉진 교수, 박승규 교수가 각각 35표, 29표를 얻었다. 당초 유효 투표 수의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가 이어졌다.

결선에서는 박성선 교수가 58표, 구봉진 교수가 47표를 획득하며 각각 1순위와 2순위 후보자로 최종 결정됐다. 춘천교대 총장 임용 후보자추천위원회는 이 결과를 총장에게 통보하고, 이어 교육부에 두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는 교원 76명, 직원·조교 80명, 학생 1천184명 등 총 1천340명이 선거인단으로 등록됐다. 1차 투표에서 788명이 참여함에 따라 투표율은 58.81%에 달했다. 결선 투표에는 736명이 참여해 투표율 54.93%를 나타냈다.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 전국 교육계 수장 선출 과정에서 학생 참여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춘천교대 사례 역시 교내 전체 구성원 의견을 반영하려는 취지로 풀이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총장 임용 과정이 여전히 교육부 및 대통령 재가를 거치는 구조라는 점에서 내부자치와 중앙 권한 간 긴장도 여전하다는 견해가 제기된다.

 

박성선 교수의 총장 임명 여부는 향후 교육부 심의,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임기는 2025년 10월 22일부터 4년간이다. 춘천교대는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교육 방향과 조직 운영의 변화를 예고하며 학내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춘천교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출을 둘러싼 각 진영의 공방은 이날로 일단락됐으나, 후보자 최종 임명 절차와 신임 총장 리더십을 둘러싼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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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선#춘천교대#총장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