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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연극 복귀 무산”…3년 기다림 끝 씁쓸한 이별→내면 흔드는 여운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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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연극 복귀 무산”…3년 기다림 끝 씁쓸한 이별→내면 흔드는 여운 남겼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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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들리는 소식 속 배우 곽도원의 그림자가 공연계에 여운을 남겼다. 오랜 침묵 끝에 마침내 조명 아래 설 준비를 했던 그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출연자 명단에서 다시 모습을 감췄다. 수많은 관객들과 동료들의 기대를 모았던 복귀 무대는, 고요히 닫힌 문 너머로 미룬 약속이 되고 말았다.

 

극단 툇마루는 곽도원의 하차 사유에 대해 “제작사 사정으로 인해 스탠리 역 출연진이 변경됐다”는 짧은 입장만을 남겼다. 하지만 그의 3년 만의 복귀라는 점, 그리고 계절을 바꿔가며 준비해온 배우와 제작진 모두에게 이 변화는 쉬이 번져가는 먹먹함을 안겼다. 예매를 기다리던 관객들의 아쉬움이 극장 안팎을 감쌌다.

곽도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곽도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곽도원은 앞서 음주운전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2022년 9월, 제주도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된 그는 이어 벌금형을 받은 뒤 연예계 행보를 멈췄다. 이후 제작 이미 완료됐던 영화 ‘소방관’도 장기간 빛을 보지 못했고, 무대 인사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 연극 복귀 소식을 알렸지만, 다시 움튼 희망은 쓸쓸히 접혀버렸다.

 

극단은 이번 공연을 위한 새로운 출연진 캐스팅에 최선을 다할 뜻을 전했다.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오는 10월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으로, 곽도원이 빠진 자리에 어떤 이름이 채워질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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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욕망이라는이름의전차#극단툇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