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 자본잠식률 50% 초과”…피플바이오,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피플바이오가 2025년 반기 기준 자본잠식률 50%를 초과하면서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번 조치로 해당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시장 규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반기 재무 지표 악화와 지정 후 대응 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플바이오의 2025년 반기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서면서,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2조 및 동규정시행세칙 제48조(별표 9)를 근거로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올랐다. 지정일은 오는 2025년 8월 18일로, 회사 측에서 발표한 추가적인 설명은 없는 상태다.

이번 지정으로 피플바이오를 둘러싼 투자 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본잠식률이 심각한 수준을 보인다는 점에서 기업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관련 후속 조치가 나올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증권사 연구원은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이 기업가치와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향후 자본확충 여부와 경영 정상화 계획이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거래소 등은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투자자 보호 조치나 제재가 뒤따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유사 사례와 비교하며 지정 이후 한동안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향후 피플바이오의 대응과 시장의 추가 반응에 따라 투자환경 변화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