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쇼핑 덱스 눈빛의 흔들림”…김진영 연기력→시청자 논란, 비극 속 성장 예고
차가운 현실에 내몰린 아이들이 무너진 세상 속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 ENA ‘아이쇼핑’의 첫 방송은 극악한 불법 입양 카르텔 현실을 그린 거침없는 서사와 더불어 배우 김진영(덱스)의 출연으로 안팎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아이들의 상처와 복수가 스릴 넘치는 액션의 결로 펼쳐졌고, 배우들의 감정선은 매 장면마다 서늘하게 파고들었다.
1회에서는 ‘폐기물’로 취급받던 환불된 아이들이 어둠 속에서 자신만의 생존 방식을 익히며 뿌리내리는 모습이 드러났다. 우태식이 아이들의 운명을 뒤바꾸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구출 작전을 펼치는 장면, 그리고 김세희와 정현 등 비밀 조직의 냉혹한 이면은 드라마 전체를 짓누르는 긴장감으로 시청자를 몰입하게 했다. 특히 시우가 극한의 두려움 속에서 엄마에게 전화를 거는 순간, 모든 계획이 뒤바뀌며 죽음과 구원의 드라마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엔딩에서는 주요 인물의 차량이 폭발하는 비극적 사고 앞에서 아현이 오열하는 장면이 강한 여운을 남겼다. 이러한 가운데 김진영(덱스)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 평가가 분분했다. 무표정한 얼굴과 다소 딱딱한 발성에 “성장기를 왜 지켜봐야 하냐”는 냉소와 “첫 도전임에도 눈빛과 액션은 충분히 의미 있다”는 격려가 교차했다. 그의 실제 성장 과정이 작품의 향방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첫 회를 지나며 연기력 논란이 어디로 흘러갈지도 궁금증을 모은다.
웹툰 원작의 세계관을 색채 짙게 담아낸 감독과 작가진, 그리고 각기 다른 사연으로 얽힌 등장 인물들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기대가 반영된다. 드라마 ‘아이쇼핑’은 총 8부작으로 편성됐으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시에 티빙을 통해 OTT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