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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2조 부자설 터진날”…씁쓸함 속 시원 울분→라디오스타 스튜디오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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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2조 부자설 터진날”…씁쓸함 속 시원 울분→라디오스타 스튜디오 흔들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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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반가움과 웃음이 맴돌았다. 그러나 금세 그의 목소리에는 세상에 퍼진 소문과 진실 사이의 무게가 실렸다. ‘라디오스타’의 밝은 공기 속, 서장훈이 꺼낸 억울함과 울분이 출연진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토크쇼 ‘라디오스타’는 ‘올 덩치 프로젝트’ 특집으로 다시 시청자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장훈을 비롯해 신기루, 신동, 나선욱 등 각기 개성 강한 인물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소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서장훈에 대한 ‘2조 부자설’이 대담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2조 부자설 내 얘기 아냐”…서장훈, ‘라디오스타’서 오해와 진실→속 시원 고백 / MBC
“2조 부자설 내 얘기 아냐”…서장훈, ‘라디오스타’서 오해와 진실→속 시원 고백 / MBC

이야기의 물꼬는 MC 김구라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케미 짝꿍 김희철과의 에피소드로 루머가 점점 덩치를 키웠고, 농담이 ‘2조’라는 무게로 자라난 과정을 서장훈이 직접 설명했다. 서장훈은 자신의 기사마다 ‘2조 거인’이라는 수식어가 어김없이 달리고, 심지어 외부인들이 회사로 “돈 좀 빌려달라”는 전화까지 해오는 현실에 깊은 억울함을 표했다. 어떻게 그 거대한 금액이 세상에 떠돌게 되었는지, 진심으로 해명하는 순간이 이어졌다.

 

더불어 서장훈은 민경훈의 결혼식에 3천만 원, 강호동의 결혼식에 2천만 원을 축의금으로 냈다는 황당한 소문까지 언급했다. 그 자신조차도 황망할 정도로 믿는 이들이 많아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옆에 있던 김구라는 “서장훈 씨 축의금 100만 원 이상 해요. 끊어줍시다, 잇츠 오버”라며 명쾌하게 팩트를 짚었다. 서장훈이 “형이 그렇게 얘기하면 아무도 더 이상 의심 안 해?”라고 농담하자, 김구라는 “내가 매번 이야기하고 다닐게”라고 받아쳐 이내 웃음이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신기루 역시 자신에 대한 루머로 현장을 달궜다. 신기루는 “실제로 본 가장 뚱뚱한 여자 연예인 1위라며 148kg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가 돌고 있다”고 고백했고, 출연진은 “148kg은 아니지만 100kg는 넘는다”는 솔직한 멘트로 분위기를 띄웠다. MC 장도연의 재치 있는 해명에 모두가 미소 지었다.

 

당일 방송의 초점은 소문의 무게와 그 안에 숨겨진 출연자들의 진심이었다. 각자 자신을 둘러싼 편견과 루머, 그리고 그에 따른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서로에 대한 공감과 응원이 이어졌다. 서장훈의 울분은 출연진의 진솔한 이야기에 더욱 힘을 실었고, 웃음과 진지함을 오가는 대화는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출연진 모두 현실과 루머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연예인의 고단함을 토로하는 한편, 진실을 유쾌하고 담담하게 밝히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남겼다. ‘라디오스타’는 출연자들의 꾸밈없는 고백과 MC들의 촌철살인 멘트, 그리고 끈끈한 케미로 또 한 번 예측할 수 없는 토크쇼의 진가를 입증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며, 이번 ‘올 덩치 프로젝트’ 특집은 오해와 진실 사이 진솔한 토크를 남겼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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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라디오스타#김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