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광복 80주년 도심 나섰다”…서경덕 손잡고 숨은 유적지 기행→색다른 울림
환한 미소와 묵직한 울림이 공존하는 순간, 김남길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경덕 교수와 함께 도심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 한복판,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 유적지 곳곳을 누비며 이들은 진심 어린 목소리로 역사의 흔적을 전하는 특별한 여정을 펼쳤다. 김남길과 서경덕이 한 팀이 돼 안내자로 나선 영상은 깊은 의미와 감동을 품은 채 대중에게 새로운 시선을 선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KB국민은행이 주최한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약 11분간 두 사람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건축왕 정세권이 지켜낸 북촌 마을, 외국인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 딜쿠샤, 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윤동주 기념관까지. 두 사람은 각기 색다른 시각과 따뜻한 나레이션으로 숨어 있던 장소의 의미를 풀어냈다. 영상을 통해 김남길과 서경덕은 이름만 듣던 독립운동가들의 삶, 그들이 지켜낸 공간의 숨은 의미를 시청자와 직접 연결했다.

특히 해외 관광객이 한국의 독립운동 역사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영어 버전도 곧 공개될 계획이다. 유명 배우와 학자가 함께 의기투합해 국내외에 우리 역사를 널리 알리려는 노력이 시대를 뛰어넘는 연대와 울림으로 다가온다. 그간 두 사람은 ‘지구의 날’ 탄소 발자국 영상, 삼일절 독도 삽살개 홍보, 한글학교 학용품 기증, 항일 비밀 결사 단체 다큐 등 꾸준한 협업으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해 왔다. 지난 4월에는 김남길이 독립운동가 김규식 내레이션을 맡는 등 진정성 있는 행보가 이어져왔다.
한편 김남길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트리거’에서 전직 군인이자 현직 경찰 이도 역을 맡아 복잡한 총기 미스터리의 한복판에서 활약했다. 김남길과 서경덕이 전한 광복 80주년 유적지 안내 영상의 한국어 버전은 먼저 공개됐으며, 영어 버전은 다음 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