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 지키는 디지털 브레이크”…한국알콘, 안구건조 캠페인 확산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디지털 시대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안과 전문 기업 한국알콘이 안구 건강 보호를 주제로 7월 ‘안구 건조 인식의 달’을 맞아 ‘디지털 브레이크’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산업 내 파급력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디지털 기기 사용 급증에 따른 안구건조 증상 및 시각 피로 예방이 현대인의 기본 건강 과제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한국알콘이 주도한 이번 캠페인은 국내서는 ‘디지털 브레이크’, 국제적으로는 ‘더 나은 일상(Get More Out of Life)’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주요 목표는 스마트폰, PC, 태블릿, TV 등 디지털 스크린 노출 증가로 인한 안구건조 증상 예방, 그리고 건강한 눈 습관 정착에 있다. 특히 임직원 참여를 통해 업무·일상 구분 없이 디지털 기기 이용자들이 실천 가능한 실질적 눈 휴식법을 제안했다.

핵심 실천 방안은 ‘20-20-20 규칙’ 도입이다. 이는 20분마다 20피트(약 6미터) 이상 떨어진 곳을 20초간 바라보는 방법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장시간 스크린을 응시하면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듦에 따라 눈물막 생성이 약해져 증상(흐릿한 시야, 이중시, 피로감, 자극감 등)이 악화될 수 있다. 한국알콘은 눈시림 및 안구 피로 완화를 위해 정기적 휴식, 눈 감기, 올바른 실내 조명 사용까지 추가적으로 권고했다.
실제 전 세계에서 디지털 눈 피로(Digital Eye Strain, DES) 유병률이 70%를 넘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디지털 기기 연속 사용은 안구건조 외에도 두통, 시력 저하,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안구건조 솔루션(인공 눈물 등), 시력 보호용 소프트웨어, 스마트 조명 시스템 등 IT·바이오 회사의 제품 개발과 예방 프로그램 확산이 함께 이뤄진다.
경쟁 기업으로는 존슨앤드존슨, 바슈롬 등 해외 제약 및 광학 브랜드들도 유사 캠페인과 기술적 대처 방안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유럽·미국에서는 직장 내 ‘디지털 눈 건강 지침’ 마련 및 웨어러블 기기 연동 솔루션 보급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아직 관련 제도·정책 도입이 초보 단계이지만, 산업계와 보건 당국 모두 디지털 눈 건강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방효정 한국알콘 대표는 “눈 건강 역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건강한 시력 습관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디지털 노동 환경과 학습 환경에서의 눈 건강 관리가 보건·제약 산업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건강한 스크린 사용 문화가 정착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