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영화 남궁민, 전여빈 품으며 흔들린 마음→절실한 사랑의 깃든 순간”
찬란했던 젊은 꿈들이 희미해진 오늘, ‘우리영화’는 남궁민이 연기한 영화감독 이제하의 인생에 들이운 변화를 아슬하게 펼쳐 보였다. 오직 영화만 바라보며 살아온 이제하에게 어린 시절의 상흔과 반복된 무관심은 오랫동안 알게 모르게 그림자를 드리웠다. 사랑을 외면해온 그에게 전여빈이 맡은 신인배우 이다음이 다가온 순간, 스며들듯 속삭인 다정함은 무채색 일상 깊숙이 색을 입혔다.
이다음의 당당하고 따스한 기운은 자연스레 이제하를 감쌌다. 그녀와 함께한 바닷가의 조용한 오후, 평생 껴안은 외로움을 몰래 털어놓던 시간, 소박하게 챙겨준 생일의 기억까지—짧은 대화와 사소한 애정이 쌓이며 존재의 공허가 채워지는 과정을 ‘우리영화’는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견고했던 마음을 허문 이제하의 변화에는 애틋함과 두려움이 교차했고, 주변 인물들 역시 그의 기색을 조심스레 알아챘다.

무엇보다 어머니가 남긴 대본을 붙잡고 사랑의 자격을 묻는 장면에서, 이제하는 남아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실감했다. 이다음의 시한부라는 어두운 현실 앞에 고인 망설임, 그러나 결국 떨리는 고백처럼 용기가 피어올랐다. 평범한 듯 흐르던 두 사람의 하루하루가 뜻밖의 전환점이 돼, 감히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진심을 그린다.
남궁민과 전여빈이 만들어내는 로맨스의 깊이는 스크린 너머로 전해지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의 불가해한 위로와 변화를 메시지로 건넨다. 서로를 향해 한 걸음 다가서는 두 사람의 결심은 잔잔한 감동에 머물지 않고, 오랜 여운으로 긴 하루의 끝에 머무른다.
한편 남궁민과 전여빈 주연의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돼, 극적이고 섬세한 사랑의 서사를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