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김민석·강훈식 핵심 실세 전진배치”…신정부 인사로 국정 동력 결집→정치지형 요동
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의 초대 총리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을 내정하며, 국정 운영의 새로운 중심축을 다졌다. 강훈식 의원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정책실장에 각각 낙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참신하면서도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 인사로 국가 운영의 신속성과 안정성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4선 경력의 대표적 전략가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거친 86세대 운동권 출신이다. 지난 대선과 전당대회에서 전략기획본부장과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두루 맡아 이재명 대통령과의 깊은 신뢰를 쌓았고, 오랜 정치 여정에서 정치적 감각과 조직 운영의 경험을 증명해왔다. 강훈식 의원 역시 중도적 색채와 전략적 면모를 동시에 갖춘 인물로, 20대 총선 아산을 당선 이후 내리 3선을 기록했다.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 전략설계를 주도했고, 이번에도 선거 실무의 핵심을 이끌며 계파 갈등을 중재하는 중추 역할을 부각시켰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정책 브레인으로 불리며, 기본소득 등 이재명 대통령의 간판 정책 설계에 깊숙이 관여한 경력을 지녔다.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연구원장을 거쳐, 민주당의 대표적 싱크탱크 수장으로서 철학과 실행력을 모두 인정받은 인물이다. 이같은 삼각 편대는 인수위 절차 없이 출범하는 신정부의 국정 운영체계를 단단히 구축해 빠른 정책 추진에 진력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다.
외교·안보 라인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감지된다. 위성락 민주당 의원은 안보실장으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국가정보원장으로 거론되며, 경험과 네트워크 중시 인사가 빠르게 확정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정무수석이나 민정수석, 홍보수석직 역시 '7인회'의 핵심인 김병욱 전 의원과 오광수 변호사, 그리고 언론계와 정치계의 묵직한 인맥이 망라돼 새롭게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 역시 강유정 민주당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아, 선명하고 통일된 메시지 관리가 이뤄진다는 관측이 높다.
오는 4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은 주요 인선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새 정부 인사에 담긴 참신성과 신속성이 대내외 정치지형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사회 각계의 관심 어린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향후 추가 인선을 연이어 단행할 계획인 가운데, 국정 동력의 질적 전환과 국민 민심 수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