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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3차 고위관리회의 개막”…외교부, 인천서 회원국 실무협의 총력
정치

“APEC 3차 고위관리회의 개막”…외교부, 인천서 회원국 실무협의 총력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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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이 정상회의를 앞두고 인천에 집결한다. 외교부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인천에서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각국 대표단 4천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인 만큼, 주요 쟁점을 둘러싼 치열한 협상이 예상된다.

 

SOM(고위관리회의)은 APEC 최고위급 사이 공식 협의체로, 매년 공식회의 4회와 비공식회의 1회를 통해 회원국 협력 의제를 점검한다. 이번 SOM3는 10월 말 경상북도 경주에서 예정된 정상회의를 위한 사실상 최종 실무조율 단계로, 상반기에 마련된 작업계획과 협력 과제 이행 현황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이번 기간 중에는 무역투자위원회, 경제기술협력위원회, 경제위원회, 예산운영위원회 등 4대 위원회를 비롯해 총 200회가 넘는 실무회의와 워크숍, 부대행사가 인천 각지에서 집중 개최된다. 외교부는 "디지털·인공지능(AI) 장관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여성경제회의, 반부패 고위급대화 등 분야별 핵심 협의 또한 주요 일환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해 정상회의의 주요 성과로 추진되고 있는 인공지능(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대한 논의에도 각국 관심이 쏠린다. 이를 위해 내달 11일과 12일에는 ‘AI 및 인구구조 변화 관련 민관 대화’가 특별 세션으로 준비됐다.

 

외교무대에서는 이번 회의를 둘러싸고 주요 경제국 간 전략적 입장 조율, 신기술 주도권 확보, 경제협력·포용성 강화 방안 등에 대한 담판이 예상된다. 4천500명이라는 대규모 대표단 방문은 곧 한국이 APEC 의제 설정과 조정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상회의 성패를 좌우할 실질 성과 도출 여부에 정가와 산업계도 집중하는 분위기다. 외교부는 이번 SOM3 결과를 토대로, 정상회의 의제와 주요 선언문 문안 마련 등 막판 조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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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apec#som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