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더스트2, 일본 코믹마켓 출격”…네오위즈, 글로벌 서브컬처 공략 본격화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가 일본 최대 서브컬처 행사인 제106회 코믹마켓에서 대규모 팬덤 접점 확대에 나선다. 네오위즈는 14일, 자사 퍼블리싱 게임 ‘브라운더스트2’가 16~17일 도쿄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코믹마켓에 두 번째로 공식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서브컬처 창작자 및 팬들이 직접 교류하고 독창적 굿즈를 선보이는 일본 최대 규모의 마켓 축제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참가에 이어 올해는 2배 확장된 기업 부스를 마련했다. 현장 이벤트에 참여한 방문자는 리유저블 백, 부채, 키홀더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으며, ‘브라운더스트2’의 2주년 공식 굿즈와 캐릭터 티셔츠, 앰버서더가 선정한 빅사이즈 캔뱃지 등도 첫 공개된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코스플레이어들이 함께 하는 특별 무대도 운영되며, 팬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적극적으로 넓힌다는 전략이다.
네오위즈는 올해 코믹마켓에서 일본 적십자사와 연계해 전국 47개 헌혈 센터에서 헌혈자에게 ‘브라운더스트2’를 포함한 한정 굿즈를 제공하는 응원 이벤트도 확대한다. 오프라인 마케팅과 커뮤니티 연계를 동시에 겨냥한 움직임으로, 일본 현지 서브컬처 팬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브라운더스트2’의 이번 코믹마켓 참가가 서비스 2주년을 기점으로 터닝포인트가 된 대만·홍콩 등 아시아 시장 성과와 맞물려 일본 시장 내 인지도 및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브라운더스트2’는 지난 6월 양대 시장(대만, 홍콩)에서 최고 매출 1위에 오르고, 일간 활성 이용자 수 28만명을 돌파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글로벌 모바일 RPG 시장에서 서브컬처 특화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굿즈·코스플레이·이벤트 중심의 현지화 전략과 팬덤 마케팅 강화는 일본 내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로 커지고 있다. 중국 개발사 및 일본 토종 게임과의 차별화, 현지 행사 직접 참여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대가 본격화된 셈이다.
게임산업 전문가는 “코믹마켓 현장 참여 등 서브컬처 소구 행보가 글로벌 게임사의 일본 진출에 주요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게임 자체의 완성도와 커뮤니티 기반 소통 역량이 지속 성장의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코믹마켓 참가가 실제 일본 게임 시장의 지속 성장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