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햇살 같은 눈빛”…부산 미소 속 복귀 예고→가을 ‘사마귀’로 서늘한 변신
부산의 탁 트인 해안에서 고요히 피어오른 미소가 새로운 시작을 예감케 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고현정은 맑고 투명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아침 햇살 아래 청순한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SNS에 남긴 “부산이에요. 몇 년 만인지 그냥 좋아요”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꾸밈없는 생얼 모습으로 팬들에게 담담한 위로를 건넸다.
사진 속 고현정의 얼굴은 한층 자연스러웠다. 화장기 없이도 선명한 표정과 담담하게 스미는 미소, 그리고 오랜 시간 그리웠던 팬들을 향한 소소한 안부가 진하게 묻어났다. 밝은 미소 속에도 깊고 아련한 눈빛이 보였고, 그 옆에선 치유의 흔적이 은은하게 남았다. 팬들은 “생얼도 아름답다”, “조금 힘들어 보여도 여전히 예쁘다”며 진심 어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고현정은 지니 TV 드라마 ‘나미브’ 제작발표회에 건강 문제로 불참하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당시 소속사는 연이은 촬영 끝에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수술 후 회복에 전념해야 했음을 전했다. 긴 재충전 끝에, 다시 스포트라이트 앞으로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고현정은 곧 다가올 가을, SBS TV 금토 드라마 ‘사마귀’로 본격 복귀한다.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미스터리한 캐릭터와 그를 둘러싼 새로운 범죄, 이를 추적하는 인물들이 엮어가는 이야기다. 장동윤, 조성하, 이엘 등과 함께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오랜 쉼의 시간을 지나 밝아진 얼굴, 그리고 새로운 작품에 쏟는 진심 어린 열정. 고현정이 다시 펼칠 서사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사마귀’의 첫 방송은 9월5일 금요일 밤 SBS TV에서 만날 수 있다. 바다 내음 가득한 부산에서 촉촉이 물든 미소처럼, 고현정의 귀환이 시청자에게도 잔잔한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