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시티 전면 대피 경고”…이스라엘(ישראל), 군사작전 강화에 긴장 고조
현지시각 21일, 이스라엘(ישראל) 군 당국이 가자지구(Gaza Strip)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가자시티 장악 작전을 앞두고 민간인 대피 경고를 공식 발령했다. 팔레스타인(Palestine) 내부 의료진과 국제구호기구에도 군사 진입 가능성을 통지하며, 북부 주민들의 남부 이동을 강력히 촉구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지상군 작전 2단계 ‘기드온의 전차’ 개시를 공식화한 직후 이루어져,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경계가 집중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은 지난 19일부터 의료진과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다”며 즉각적인 남부 이동 준비와 함께 의료장비 이송을 요청했다. COGAT 관계자는 “전면 대피가 이뤄져야 남부 병원에서 모든 환자를 치료할 수 있고, 북부에서 온 중상자 수용도 가능하다”고 밝혀 전투 격화에 따른 대규모 사상자 발생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스라엘군은 국제 구호단체의 요구에 따라 가자 남부 의료기관에 장비를 추가 공급하고 있으며, 의료 인프라 확충도 동시 추진 중이다. 이 같은 군사 및 인도적 조치는 향후 지상군 규모 확대와 장기전에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미 예비군 6만명을 추가 소집하겠다고 밝힌 이스라엘군은, 현재 동원된 예비군 2만명의 소집 기간도 연장하는 등 병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본격적인 가자시티 진격이 임박했다는 분석에 따라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현지 구호단체와 유엔 등 국제기구는 대피 유도에도 불구하고, 약자·노약자 등 실질적 이주가 어려운 계층에 대한 보호책이 미흡하다며 인도적 피해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USA) 언론과 로이터, BBC 등 주요 외신은 이스라엘의 선제 대피 통보가 이례적으로 엄격한 군사 작전의 전조라고 진단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가자시티를 둘러싼 긴장이 극에 달했다”며, 민간인 피해 최소화 조치와 실질적 보호의 효력 여부를 주요 변수로 집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군의 추가 동원령과 인프라 확충이 장기 군사작전 체제로의 전환 신호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가자의 인도적 위기가 국제사회 주요 현안으로 비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사회는 추후 작전 전개 및 민간인 보호 실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