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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호 홈런·최다 3루타”…오타니 쇼헤이, 다저스 5연승 견인→캔자스시티전 극적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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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호 홈런·최다 3루타”…오타니 쇼헤이, 다저스 5연승 견인→캔자스시티전 극적 역전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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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홈런이 미주리 카우프먼 스타디움 상공을 뚫고 지나가자, 관중석엔 함성이 가득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1번 타자로 나서 경기 내내 서사 중심에 섰다. 연이은 결정적 순간마다 팀을 이끄는 오타니의 집중력은 다저스에 또 한 번 환희를 안겼다.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5대 4로 제압하고 원정 5연승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상위권을 굳건히 유지하며 시즌 중반 힘을 뽐냈다.

“29호 홈런·3루타 폭발”…오타니, 캔자스시티전 맹타→다저스 5연승 견인 / 연합뉴스
“29호 홈런·3루타 폭발”…오타니, 캔자스시티전 맹타→다저스 5연승 견인 / 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오타니 쇼헤이의 공헌이 빛났다. 1번 지명타자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노아 캐머런의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9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어진 5회초 무사 1루 오타니는 시속 150㎞ 직구를 정확히 받아쳐 동점 3루타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7번째 3루타이자 리드오프 타자로서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특히 5회초, 팀이 3대 4로 뒤지던 상황에서 오타니의 3루타는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 이후 무키 베츠의 적시타를 바탕으로 홈을 밟으며 역전의 불씨를 당겼고, 이날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누적 기록에서도 오타니는 홈런 29개, 3루타 7개로 양쪽 부문에서 선두권을 유지했다.

 

반면, 같은 다저스 소속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상대 투수가 좌완인 점을 고려한 플래툰 전략으로 인해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다. 대수비로 한 차례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시즌 타율 0.372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최근 교체 출전이 잦아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는 "팀 승리에 힘이 돼서 기쁘다. 홈런과 3루타 모두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최고의 리드오프"라는 찬사와 함께 플레이 장면이 회자됐다. 현장 관중 또한 장면마다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으며 오타니를 응원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원정 5연승을 이어가며 순항했다. 내일도 같은 구장에서 캔자스시티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며, 오타니의 홈런 페이스와 김혜성의 선발 복귀 여부에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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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쇼헤이#다저스#캔자스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