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검찰개혁 의지 재확인”…우상호, 혁신당 예방→사면복권 논의 파장

우상호 대통령실 신임 정무수석이 조국혁신당을 찾았다. 무거운 공기와 함께 전달된 메시지는 변함없는 검찰개혁 의지였다. 11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은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 접견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소신을 직접 밝혔다.

만남이 이루어진 직후, 혁신당 윤재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정무수석께서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가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하셨다”며, 최근 오광수 민정수석 임명을 둘러싼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이 거듭 제자리 의지를 강조한 데 의미를 두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의 논의에는 정치검찰로 인해 삶에 상처를 입은 이들의 회복에 대한 이슈가 중심에 섰다. 혁신당 측은 “정치적 판단으로 피해를 겪은 많은 이들을 위로하며, 사면과 복권 등 다양한 회복 방안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국 전 장관 등 확정 판결을 받은 이들에 대한 사면과 복권 가능성을 언급하며, 1심 재판자에 대해서는 공소권 행사와 기소 절차의 재고도 건의했다. 우상호 정무수석 역시 이에 깊은 공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당은 아울러 대통령 직속 사회대개혁위원회, 반헌법행위조사위원회,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 등 사회적 논의구조 신설도 요청했다. 우 정무수석은 이 같은 요청에 “공약 사항인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 다시 한번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대선 과정에서 조국혁신당 당원들의 진심 어린 헌신에 감동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감사 인사 역시 잊지 않았다. 그는 “조국 전 장관과도 개인적으로 깊은 인연이 있다”며,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의 시간을 함께 마음으로 안아본다며 위로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정치권에는 이날 논의된 검찰개혁 의지 재확인과 사면, 복권 논의가 적지 않은 여운을 남기게 됐다. 정부는 향후 사법 피해자 회복과 사회대개혁이라는 과제들을 두고,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지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