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 해운대 밤 걷다 미소”…여름밤의 자유로움→팬심 흔든 도회적 감성
여름밤의 바닷가에서 호시는 한껏 낮은 목소리로 도시의 리듬을 들려줬다. 해운대 해변 위로 번지는 불빛, 잔잔히 부서지는 파도 소리에 귀 기울이던 호시의 눈빛이 바람결에 머물며, 그는 무대 위와는 사뭇 다른 편안한 표정으로 한결 가까워진 온기를 더했다. 자유롭게 걸음을 멈춘 모습과 검은색 캡을 깊숙이 눌러쓴 실루엣이 아스라한 부산의 여름과 어우러지며, 남성미와 소년미가 교차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호시는 슬리브리스 티셔츠를 입고 어깨와 팔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무심한 듯 시선을 먼 곳에 두고 있는 뒷모습과, 도회적인 미소가 묘하게 겹치는 장면은 바다와 도시가 맞닿는 해변의 풍경만큼이나 신선하다. 건물 불빛이 바다를 타고 흐르는 밤, 조명에 물든 그의 실루엣과 붉게 물든 스카이라인이 부산만의 여름밤 정서를 담았다.

특히 호시는 사진과 함께 직접 “부산사랑한데이~”라는 글을 남기며, 평소 강렬한 퍼포머의 긴장을 잠시 내려놓고 소탈한 자신을 공개했다. 캐주얼한 차림과 자연스러운 표정, 그리고 쉬운 부산 사투리가 어우러지며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갔다.
SNS를 통해 공개된 이번 게시물에는 “실제로 호시와 부산 밤바다를 걷는 느낌”이라는 등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호시스러움’으로 노래되는 자유와 설렘의 감성이 팬들의 감정선과도 깊이 맞닿았다. 바다의 푸르름과 도시의 빛, 그 경계에서 피어난 호시만의 여운이 오랜 시간 잔상을 남기고 있다.
이번 사진에서는 강렬한 컬러 대신 불빛과 어둠, 자연스러운 움직임만으로 신선한 카리스마가 부각됐다. 무대 너머 일상에서 발견한 호시의 또 다른 매력, 그리고 도시와 바다가 품은 서정이 한여름을 더욱 특별하게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