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가족의 의미 깨닫는 순간”…홍현희·제이쓴, 육아 속 깊어진 마음→솔직한 이혼 고백
찻잔 위로 맴도는 고요함 속 홍현희의 한마디가 온기를 더했다. 무심한 듯 흘러가는 일상에서도 진솔한 고백은 가족이라는 단어를 다시 바라보게 만들었다. 웹 예능 ‘유부녀회’에서 홍현희는 육아와 결혼, 그리고 속내를 숨길 수 없는 삶의 여운을 담담하게 드러냈다.
이번 에피소드에는 홍현희와 김미려, 인플루언서 해리포터와 소히조이가 함께 앉아 각자의 가족, 그리고 변화하는 삶의 기로에 선 감정들을 나눴다. 홍현희는 “결혼 10년 후 아이가 없다면 각자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지도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생각을 자신도 모르게 꺼내 놓았다.

유난히 표현이 서툴렀다는 홍현희는 “제이쓴이 ‘돈이라도 달라’ 할 만큼 내 마음을 드러내지 못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오히려 마음을 열고 감정을 배워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는 그는, “준범을 통해 솔직함이라는 거울을 마주한다”고 밝혔다. 아이로 인해 달라진 가족의 의미, 그리고 내면의 변화를 받아들이려는 몸짓이 인상적이었다.
함께한 김미려도 깊은 공감을 표했다. “아이에게 모든 걸 쏟는 듯하지만, 사실은 나 역시 그만큼 자라고 있는 시간이더라”며 “육아라는 과정은 때론 힘겹고 서운함이 남아도, 결국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속내를 전했다. 서로 다른 길에서 만난 출연자들이 ‘성장’이라는 공통된 감정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홍현희는 “준범이 이렇게 예쁜데 더 많이 표현하지 못했던 스스로가 못내 아쉽다”는 말로 지난날을 돌아봤다. 묵직하게 남은 감정들은 해리포터와도 연결되며, “아이를 키우면서 크고 작은 상처와 서운함들이 쌓인다”는 고백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렇듯 쌓아온 시간과 진심이 가족이라는 틀 속에서 더 단단해지고 있음을 시청자에게 전했다.
2018년 4살 연하의 제이쓴과 결혼해 2022년 아들 준범을 얻은 홍현희. 오랜 시간 꿈꾸던 가족이 이제는 현실이 됐지만, 익숙함 속 낯선 감정들과 서툰 표현 역시 계속된다. 육아와 가족,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진솔한 시선이 ‘유부녀회’ 곳곳을 물들였다.
혼란과 성장, 그리고 담담한 고백들로 쌓아 온 이 장면들은 누구든 공감할 만한 가족의 초상을 남겼다.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홍현희의 여정은 앞으로 이어질 ‘유부녀회‘의 다음 이야기에서도 깊은 공감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