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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장중 1.3% 하락”…외국인 6일 연속 매도에 시총 6위 고수
경제

“현대차 장중 1.3% 하락”…외국인 6일 연속 매도에 시총 6위 고수

윤가은 기자
입력

7월 7일 오전 현대차 주가가 외국인 연속 매도세 영향으로 장중 1.31% 하락세를 보이며 207,750원을 기록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매도세가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배당수익률과 저평가 매력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 기준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2,750원(1.31%) 하락한 207,750원에 형성됐다. 장 초반 210,000원으로 시작해 고가 210,500원, 저가 207,000원을 오갔으며, 거래량은 약 9만 9,000주, 거래대금은 2,061억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만 2,000주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6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고, 외국인 보유 비율은 36.13%로 나타났다. 기관 역시 매도세로 돌아서며 주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출처: 현대차
출처: 현대차

시장에서는 현대차 주가의 약세가 외국인 자금 유출과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시가총액은 42조 5,896억 원으로 코스피 6위를 견조히 유지하고 있고,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높은 배당수익률(5.78%)로 매력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는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44조 4,078억 원, 영업이익 3조 6,336억 원, 순이익 3조 3,822억 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1,632원, 주가수익비율(PER)은 4.53배로 업종 평균 PER(3.90배)보다 높으나, 글로벌 완성차 업계 평균에 비해선 낮아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증권업계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27만 4,318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약 32%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단기적으로 주가를 눌러도 견고한 실적과 배당, 업종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며 “글로벌 물류 개선과 전기차 신차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재평가 가능성도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 발표와 금리 기조 변화 등 거시 변수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신중한 시각도 공존한다. 당분간 대외 변수와 수급 동향이 현대차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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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외국인매도#배당수익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