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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아이브 레이, 테토 한순간에 달라진 시선”…강아지의 마음, 머쓱함→애틋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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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아이브 레이, 테토 한순간에 달라진 시선”…강아지의 마음, 머쓱함→애틋한 여운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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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공기 속에서 전현무와 아이브 레이는 셰틀랜드 쉽독 테토와 특별한 만남을 시작했다. 두 MC의 따스한 손길에도 불구하고, 시청각 장애를 가진 테토는 묵직한 침묵으로 자신의 선택을 보여줬다. 테토의 털을 스치는 손끝의 감촉과 작은 신음 한 마디는,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해온 보호자와 테토의 깊은 관계를 은연중에 드러냈다.

 

‘집 나가면 개호강’에서 소개된 테토는 태어날 때부터 시청각 장애를 안고 살아온 강아지다. 인위적 교배의 폐해로 세상 소리와 빛을 모두 잃은 테토였지만, 단 한 번의 인연으로 보호자와 마음을 나누게 됐다. 보호소에서 처음 테토를 만난 보호자는 테토가 자신에게 다가와 뽀뽀를 건네는 모습에 저절로 마음이 움직였다고 한다. 테토는 “코에 바람을 불면 자연스럽게 뽀뽀한다”는 보호자의 말처럼, 자신만의 독특한 애정 표현을 가진 강아지로 시선을 끌었다.

“덜컥 외면당한 순간”…전현무·아이브 레이, 테토 뽀뽀 경쟁→현장 정적
“덜컥 외면당한 순간”…전현무·아이브 레이, 테토 뽀뽀 경쟁→현장 정적

현장에서 전현무는 보호자의 설명에 따라 테토에게 바람을 불어봤지만, 테토는 재빠르게 몸을 돌려 뽀뽀를 거절했다. 짧게 흐른 정적과 함께, 순간 머쓱한 미소가 전현무의 얼굴에 스쳤다. 반면, 이어 등장한 아이브 레이는 테토에게 바람을 불어주며 사랑스러운 눈빛을 건넸고, 테토는 주저 없이 다정히 뽀뽀로 반응했다. 한순간에 엇갈린 테토의 선택에 스튜디오에는 짧은 웃음과 묘한 어색함이 차올랐다.

 

테토는 자신의 장애로 인해 친구들과 어울린 ‘개치원’ 일상을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반려견이었다. 그러나 보호자는 테토가 세상의 벽을 넘어 자신의 품 안에 들어온 소중한 존재라 밝혔다. 두 존재는 시간이 쌓여 만들어낸 신뢰와 사랑으로 일상을 견뎌왔다. 제작진은 앞으로 테토가 보호자의 곁을 떠나 새로운 친구들과 어떻게 어우러질지 기대감을 남겼다.

 

테토의 조심스러운 시선 너머엔 아직 낯선 세상이 남아 있지만, 그 옆을 지키는 사람들과 따스하게 이어지는 한 뼘의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서로에게 내민 조심스러운 손길, 그리고 돌아지나가는 순간의 여운에 머무른 현장의 정적이,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의 교감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되새겼다. ‘집 나가면 개호강’은 8일 오전 10시 30분 JTBC로 시청자들과 다시 한번 깊은 울림을 나눌 예정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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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아이브레이#집나가면개호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