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1350만 청취자 질주”…글로벌 스포티파이 신화→4세대 대표 굳히기
르세라핌이 다시 한 번 K팝 씬에 거대한 물결을 일으켰다. 음악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월 1350만 명의 청취자를 기록하며 글로벌 대표 아티스트임을 입증했다. 누구나 꿈꾸는 숫자, 그러면서 현실로 다가선 성취였다.
르세라핌의 이 같은 기록은 전방위적인 음원 성과가 튼튼히 뒷받침했다. 2022년 데뷔 이후 스포티파이 기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에 이은 전체 4위, 동세대 걸그룹 중에서는 압도적 1위를 달성해 이목을 모았다. 올해에만 억대 스트리밍 곡이 5곡 추가되며, 르세라핌 명의로 누적 12곡이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첫 영어 싱글 ‘Perfect Night’의 4억회 돌파와 ‘Smart’, ‘CRAZY’, ‘Sour Grapes’, ‘Good Parts (when the quality is bad but I am)’ 등도 잇따라 수억 회 재생 고지를 밟았다.

무엇보다 미니 5집 타이틀곡 ‘HOT’은 활동이 끝난 뒤에도 매일 수십만 회의 재생 수를 쌓으며, 르세라핌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장기적인 사랑을 얻는 그룹임을 보여줬다. 1억 스트리밍을 눈앞에 둔 ‘HOT’과, 글로벌 무대 진출이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이라는 평가가 여기서 설득력을 더했다.
르세라핌의 위상은 음원 기록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난해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2024 글로벌 임팩트 리스트’ 상·하반기 모두에 오른 드문 이력을 갖췄고, 각각 ‘EASY’, ‘Smart’, ‘CRAZY’ 등 주요 곡들이 3~7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하반기 집계 기준 동 세대 K팝 걸그룹 중 가장 돋보이는 순위를 자랑하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아시아 투어 ‘EASY CRAZY HOT’에 대한 팬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타이베이, 홍콩, 마닐라, 방콕, 싱가포르 등 각국 주요 도시에서 공연 티켓이 매진을 이뤘고, 일각에서는 추가 공연 요청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곧 르세라핌이 음악과 퍼포먼스로 국경을 허무는 현재형 K팝 아이콘임을 방증하는 풍경으로 읽힌다.
이처럼 르세라핌은 기세등등한 음원 기록과 아시아 투어 흥행, 그리고 글로벌 영향력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수치로 확인된 청취자 1350만 명, 올해만 5곡의 억대 스트리밍 신기록은 명실공히 K팝 4세대의 선두주자로 이름을 남기게 한다. 르세라핌은 오는 19, 20일 타이베이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어에 나서며, 각 도시마다 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