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로봇주 강세 이어져”…휴림로봇, 장중 2%대 상승 ‘돋보여’

신유리 기자
입력

로봇산업 주가가 최근 투자 열기 속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휴림로봇은 29일 오전 장중 상승세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오전 10시 8분 기준으로 휴림로봇은 3,260원에 거래, 전일 종가(3,170원) 대비 2.84% 오른 수준을 나타냈다. 시초가 3,180원에서 장중 3,175~3,325원 사이로 등락했으며, 이날 변동폭은 150원에 달했다.

 

전체 거래량은 295만4,666주, 거래대금은 96억5,000만 원으로 집계돼 로봇 섹터 내 개인·기관 수급이 집중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3,888억 원으로 220위를 기록했다. PER(주가수익비율)이 203.75배로, 동일 업종 평균(90.78배)의 두 배를 넘어선 점이 눈에 띈다. 외국인 소진율은 2.32%로 전일 수준과 유사했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최근 로봇·AI 등 신기술 섹터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온 가운데, 휴림로봇 주가는 업종 평균 상승률(0.80%)을 크게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매출 대비 높은 시세에 투자 열기와 함께 수익성 개선 압력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내 로봇 관련 종목에 대한 유동성 집중이 동반됐지만, 실적 개선에 부합하지 않는 PER 수준은 부담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계 관계자는 “로봇산업이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크지만, 시장 과열 신호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 주가 수준이 지속될 경우 단기적 조정 가능성도 언급하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금일 코스닥 전반에 걸쳐 성장 산업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정책과 시장 가치 평가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유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휴림로봇#코스닥#로봇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