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웠지만 좋았던 해변 청춘”…김광태, 여름의 자유→청량한 여운
끊임없이 출렁이는 여름 해안가, 그 앞에 선 김광태의 모습이 새삼 시선을 붙든다. 바위 곁에 우뚝 선 그는 맑고 투명한 하늘과 드넓은 푸른 바다를 등진 채, 한낮의 햇살과 바닷바람을 오롯이 감았다. 뜨거운 공기가 그의 얇은 셔츠를 타고 흘러들었지만, 김광태의 표정에는 오히려 청량이 감돌았다. 서두르지 않는 여유와 차분함이 날씨마저 순식간에 식혀버렸다.
사진 속 김광태는 연한 그레이 컬러의 반팔 셔츠와 여유로운 베이지 팬츠 차림으로 서 있었다. 자연스럽게 드리워진 머리칼, 투명하게 드러나는 피부, 그리고 손목에 살짝 걸린 액세서리가 여름의 자유로움을 완성했다. 왼손에는 카메라와 스트랩, 오른손엔 또 다른 촬영 장비를 들고 서 있는 그의 모습은, 누군가의 일상 한가운데를 여행으로 바꿔버리는 청춘의 단상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배경에서 강렬한 빨간 유람선이 바다를 가르며 지나가는 장면은, 자연과 인간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는 한순간처럼 느껴졌다.

김광태는 게시물에 “더웠지만 좋았던”이라는 짧은 문장을 남겼다. 한 줄의 짧은 글이지만, 담담한 은유 속에는 더위조차 빛으로 바꿔내는 김광태 특유의 감성이 은은하게 스며있었다. 오랜만에 전한 일상 공유가 팬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시원한 바다와 함께 한 김광태의 모습이 보기만 해도 청량하다”, “여름의 한가운데서도 멋있음은 여전하다”며 진심 어린 응원과 감탄을 이어갔다. “자연 속에서 드러나는 민낯 같은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한 이들도 있었다. 조용히 흘러가던 계절이 김광태의 발걸음 덕분에 한층 생기를 얻은 듯 또렷해졌다.
여느 때보다 담백한 패션, 한층 깊어진 표정, 그리고 직접 전하는 일상의 기록이 김광태만의 감각을 다시 각인시켰다. 여름의 해안가를 배경으로 한 그의 자유롭고 청량한 감성은, 어느새 더위조차 특별한 추억으로 바꿔준 순간으로 오래 남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