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트레일러 종이학 논란”…감독 단호한 해명→국내 팬들 분노 여운 번진다
찬란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이브의 컴백 트레일러가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브 ‘Secret, Cupid’ 트레일러 영상에서 일본인 멤버 레이가 ‘I’m sorry’ 문구가 적힌 옷을 입고 총을 겨누는 모습, 불타는 종이학 연출이 일부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반일 감정 표출로 왜곡되면서 인터넷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트레일러 공개일이 나가사키 원폭 투하 하루 전이라는 점까지 억지 논란의 불씨로 번졌다.
이번 논란은 국내 팬들에게 당혹감과 분노를 안겼다. “억지 부리는 거 소문나서 보러 옴”, “누가 보면 한국이 전범국이고 피해국이 일본인 줄 알겠네”, “케이팝 아이돌 중에 아이브만큼 japan friendly 한 그룹도 많지 않은데, 컴백 때마다 집단 공격만 반복된다”며 국내 네티즌들은 인내의 한계에 다가선 심경을 쏟아냈다. 특히 종이학의 의미를 둘러싼 시각 차이에 분명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국에서는 종이학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상징이지, 전혀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남의 문화부터 제대로 알아보고 지적해야 한다”는 반응이 공감을 얻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영상 연출을 맡은 뉴이어 측 감독은 SNS에 “연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evil cupid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사랑의 매개체인 종이학을 태우는 연출이 필요했다. 다른 의미는 전혀 없다”고 단호하게 해명했다. 덧붙여 “Peace”라는 짧지만 명확한 언급으로 추측성 비난에 종결을 선언했다.
한편, 아이브는 6인조 걸그룹으로, 신보 ‘IVE SECRET’ 발매와 함께 오는 25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팬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번 앨범은 아이브의 공식 채널을 통해 다양한 영상과 함께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