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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연말 7천 달러 시대 열리나”…스탠다드차타드 대폭 상향 조정에 투자 열기
국제

“이더리움, 연말 7천 달러 시대 열리나”…스탠다드차타드 대폭 상향 조정에 투자 열기

강예은 기자
입력

현지시각 기준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더리움(Ethereum)이 29%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돌파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4,636달러 선에서 강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이례적인 성장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영국 금융 대기업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가 연말 목표가를 기존 4,000달러에서 7,5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시장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강세의 배경에는 최근 승인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루어졌다는 점이 있다. 뉴스BTC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ETH ETF는 하루 동안 10억 달러라는 역대 최다 규모의 자금이 들어오며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에만 누적 유입액이 82억 달러에 달해 전체 시가총액의 약 1.5%를 차지한다. 여기에 미국 의회의 GENIUS법과 CLARITY법 통과로 규제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더리움, 연말 7천 달러 전망 강화
이더리움, 연말 7천 달러 전망 강화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실질적 활용도에 주목한다. 대표 스테이블코인 USDC와 USDT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발행·운영되고 있어 네트워크의 유동성 강화 및 가상자산 시장의 기초체력 증진이 동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공개 상장 기업들이 약 86만5천 ETH를 재무전략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과거 비트코인에 집중됐던 법인 자금이 이더리움으로 다각화되는 신호로 읽힌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버추얼베이컨(VirtualBacon)은 비트코인(BTC)이 15만 달러에 도달할 경우, ETH/BTC 비율이 0.044까지 상승하면 이더리움이 올해 6,000~7,000달러까지 오를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보다 작아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 가격 반응이 더 클 것”이라며, 4,850달러 돌파가 중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상승 흐름으로 이더리움은 연내 사상 최고가 경신과 동시에 장기적 가격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CNN 등 주요 외신들도 “ETH ETF 승인 효과와 제도권 자금 확대가 새로운 자산발견의 촉매제”라고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업계 규제 개선과 글로벌 기관자금의 추가 유입 흐름에 따라 이더리움이 디지털 자산 시장 내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가격 급등이 지속될지, 그리고 연내 새 역사를 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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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스탠다드차타드#eth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