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누나 강림”…미운 우리 새끼 남매, 웃음 뒤섞인 혈육 경쟁→소개팅 전쟁 긴장 고조
가족이란 이름이 주는 익숙한 온기는 방송이 시작될 때부터 스튜디오를 넓게 감쌌다.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승수, 김준호, 허경환이 각자의 남매와 함께 모여 서로 다른 삶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웃음과 긴장, 그리고 정겨움이 이어지며 남매의 현실적인 모습이 온전히 그려졌다.
집안의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은 김승수 누나는 등장만으로도 현장을 압도했다. 두 살 차이 남매답게 닮은 외모와 세월이 빚은 농익음에서 가족의 역사가 드러났다. 김준호와 허경환이 쉽사리 말을 잇지 못할 만큼 강한 카리스마는 스튜디오 MC들과 母벤져스마저 감탄하게 했다. 남동생을 따뜻하게 챙기면서도 날카로운 충고를 아끼지 않는 누나의 모습, 그리고 이를 가끔은 장난스럽게 받아치는 동생들의 태도는 남매 사이의 친밀함을 실감케 했다.

허경환의 여동생은 준비된 듯 솔직한 발언으로 분위기를 환기했다. “나 진짜 지민 언니 탐났었다”는 고백은 예상치 못한 폭소를 선사했고, MC 신동엽과 母벤져스는 이 대목에서 한껏 들뜬 반응을 보였다. 이어 김준호와 여동생 앞에 선 허경환은 김지민과의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공유하며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김준호 남매의 순간적 분노와 삐진 표정이 고스란히 포착되며, 실제 가족 사이의 현실감 있는 케미가 한껏 살아났다.
가장 큰 긴장감은 단 한 번의 특별한 소개팅을 두고 펼쳐졌다. 미혼 남매인 김승수와 허경환을 위해 마련된 한 자리의 찬스를 두고, 각자의 누나와 여동생은 평소보다 더 높은 목소리로 동생을 어필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승수와 경환의 어머니들까지 몰입해 남다른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소개팅 상대를 두고 벌어지는 밀고 당기는 공방은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가능한 가장 유쾌한 전쟁이 됐다.
이번 ‘미운 우리 새끼’ 남매들의 특별한 만남은 허물없는 장난 너머 진솔한 속마음까지 담아내며 시청자 모두에게 짙은 공감과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 혈육 사이에만 가능한 날 선 농담과 신경전, 그리고 순간순간 스며드는 가족의 온기까지, 남매의 소소한 일상이 특별한 풍경으로 그려졌다.
김승수, 김준호, 허경환의 현실적인 남매 케미는 6월 8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직접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