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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스태프 세대교체”…키움 박승주·임규빈 코치 합류→2군 새 바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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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스태프 세대교체”…키움 박승주·임규빈 코치 합류→2군 새 바람 예고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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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위 피칭의 기억이 채 가시지 않은 두 남자가, 구단 유니폼을 다시 입고 은은한 동력을 불어넣는다. 키움 히어로즈의 2군 코칭스태프 변화는 선수들뿐 아니라 팬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으며 또 한 번의 진화를 알렸다. 감독과 선수, 코치로서 각기 다른 꿈을 꾸는 이들의 희망과 설렘이 고양 마운드에 번지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6월 3일, 박승주와 임규빈을 각각 2군 투수코치와 잔류군 투수코치로 선임하며 마운드 강화의 포문을 열었다. 박승주는 2016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 2017년 1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통산 69경기 1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뒤, 올 시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코치로 새 출발을 알렸다. 임규빈 역시 2015년 키움 유니폼을 입고 1군에서 49경기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남겼다. 은퇴 후 야구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데이터 활용 재활, 기술 훈련을 담당하던 그는 이번에 처음 프로 무대 지도자로 나선다.

“코칭스태프 재편”…키움, 박승주·임규빈 투수코치 선임→2군 지도력 강화
“코칭스태프 재편”…키움, 박승주·임규빈 투수코치 선임→2군 지도력 강화

반면 기존 2군 투수코치 오주원은 건강을 이유로, 외야와 주루를 맡았던 박준태는 경력과 휴식 사이 고심 끝에 구단에 사의를 표했다. 변화의 여운 속에, 구단은 설종진 감독을 축으로 박승주·노병오 투수코치, 김태완 타격코치, 김동우 배터리코치, 장영석 내야수비코치, 이병규 외야 및 주루코치, 임규빈 잔류군 투수코치 체제를 완성했다.

 

키움 관계자는 “젊고 역동적인 지도진 편성으로 2군 성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필드 밖 긴장과 기대 사이에서, 팬들의 응원 역시 조용히 더해졌다.

 

퓨처스리그에서 선수 성장과 기록, 팀 성적까지 조화롭게 추구하는 것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그러나 새롭게 뭉친 지도진과 가능성을 품은 유망주들이 만들어갈 시너지는 그 어떤 정형화된 답보다 낯설고 신선한 바람을 예감하게 한다. 정지된 잔디에 햇살이 번지고, 고양 히어로즈의 여름은 다시 시작됐다. 변화의 역사는 경기 외 곁에서 바라보는 모든 이의 마음에 닿는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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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임규빈#키움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