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중심의 등장”…기성용, 포항스틸러스 합류→중원 리더십 기대감 고조
새로운 시작선 위에서, 포항스틸러스의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의 각오는 남달랐다. 베테랑 미드필더의 합류는 오래 기다려온 퍼즐 한 조각이 맞춰진 듯, 팬들의 기대와 선수단의 사기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포항스틸러스는 경험과 기량을 두루 갖춘 기성용을 품에 안으며 시즌 후반부 전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포항스틸러스는 미드필더진의 경쟁력과 경기 조율력 확보를 위해 기성용을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기성용은 셀틱,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등 유럽 빅리그에서도 활약해 온 세계적 미드필더다. 국가대표 A매치 110경기 출전, 월드컵 3회 연속 출전,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 눈부신 기록을 남기며 한국 축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기성용의 이번 영입은 단순한 기량 보강을 넘어, 팀 전체 분위기와 전술적 안정감 강화에 중점을 둔 결과로 풀이된다. 전진 패스, 볼 조율, 경기 내적 리더십까지 미드필드 전 영역에서 기성용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그는 등번호 40번을 선택하며 “프로 입단 시절의 초심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포항의 축구 열기가 더 뜨겁게 타오르기를 바란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와 각별한 애정도 동시에 전했다.
포항스틸러스는 기성용의 합류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기존 주축 선수들과 더 강해진 유대와 견고한 전력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상위권 도약에 필요한 동력과 멘탈리티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은 설렘 어린 시선으로 후반기를 기다리고 있다.
여름 햇살 아래 다시 뛰기 시작한 그의 발끝, 팀 색깔과 대기만성의 저력을 담아낼 한 시즌의 반환점이다. 2025년 리그 후반부, 기성용과 포항스틸러스가 써내려갈 새로운 승부의 장면들은 팬들에게 또 다른 응원을 건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