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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빈 블랙스완의 강렬한 시선”…캐리어를 끄는 소녀로 영화제→성숙 아우라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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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빈 블랙스완의 강렬한 시선”…캐리어를 끄는 소녀로 영화제→성숙 아우라 폭발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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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조명이 쏟아지는 부산 영화의전당 레드카펫 위로 배우 최명빈이 한 걸음씩 나아가자, 현장은 짙은 여운과 함께 한층 깊어진 긴장감에 물들었다. 미니멀한 올블랙 드레스를 입은 그의 등장은 캐리어를 끄는 소녀의 영선에게서 만날 수 있는 외로움과 간절함을 실체화한 모먼트와도 같았다. 사랑스러웠던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마치 블랙스완처럼 묵직하고 성숙한 분위기로 영화제를 찾은 관객과 영화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명빈은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의 공식 초청 배우로 이번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의 첫 현장을 직접 빛냈다. ‘캐리어를 끄는 소녀’는 양부모에게 버림받은 영선이가 새로운 가족을 찾고자 애쓰는 서사를 담은 작품이다. 최명빈은 주체할 수 없는 불안과 소망이 교차하는 복잡한 심리를 세밀한 연기 톤으로 풀어내며, 깊은 공감과 몰입을 자아냈다. 올봄,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영선”을 통해 감정의 결을 견고히 보여준 그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인상적인 장면을 새긴 바 있다.

“블랙스완 그 자체”…최명빈, ‘캐리어를 끄는 소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성숙한 존재감 / 프레인TPC
“블랙스완 그 자체”…최명빈, ‘캐리어를 끄는 소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성숙한 존재감 / 프레인TPC

특히 이번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 레드카펫에서는 블랙스완을 연상케 하는 독보적 무드와 성숙한 존재감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영선 역에서 보여준 내면 연기의 깊이가 마치 실존의 장면처럼 고스란히 묻어나 현장의 긴장감마저 바꿔놓았다.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이 직접 마주한 최명빈의 변화된 표정과 묵직한 아우라는 그를 점점 성숙한 배우로 성장시키고 있음을 확실히 드러냈다.

 

최명빈의 연이은 영화제 공식 초청은 새로운 세대를 대표할 청춘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으로 브라운관·스크린을 오가며 어떤 이야기를 던질지 기대감과 궁금증이 동시에 커진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계속된다.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의 상영과 함께, 최명빈의 현장 등장 역시 영화인과 관객 모두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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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빈#캐리어를끄는소녀#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