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분석 강화”…고동진 1군 합류, 한화 벤치의 변화→분석 경쟁력 집중
조용한 변화가 찾아든 한화 이글스의 벤치에는 새로운 기대감이 감돌았다. 고동진 코치가 1군 전력분석코치로 공식 등록된 순간, 그 조용함 속엔 팀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내밀한 움직임이 스며 있었다. 이 변화의 물결은 겉으로는 미미해 보여도, 팀 안팎의 분위기와 선수단의 결속으로 깊이 전달되고 있다.
한화 구단은 6월 11일 고동진 퓨처스(2군) 1루 및 외야 코치를 1군으로 승격, 전력분석 업무를 담당할 코치로 공식 등록했다고 전했다. 고동진 코치는 현장에서 선수단과 함께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전력분석, 훈련 지원 등 이중적인 역할로 코칭스태프에 새로운 힘을 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화의 1군 전략과 경기운영, 세밀한 모니터링 체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력강화의 이면에는 이변을 노리는 구단의 조직 개편이 있다. 고동진 코치가 1군으로 이동함에 따라 퓨처스팀 1루 및 외야 코치직은 김남형 잔류군 타격 코치가 맡아, 2군 체계 또한 흔들림 없이 재정비됐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코칭스태프 재정비로 조직 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변화의 취지를 설명했다.
후반기를 앞두고 제출된 코칭스태프 개편안은 남은 시즌 분위기 반전 의지로 이어진다. 한화는 새롭게 배치된 전력분석 시스템과 벤치진의 역동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관건은 고동진 코치의 합류가 실제 경기력으로 어떻게 이어질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 그리고 현장에 녹아들 새로운 소통과 분석 체계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다.
시선을 리그 순위 반등으로 모은 한화 이글스는 주말 홈 경기를 앞두고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로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한다. 바람이 부는 경기장,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팬들의 마음에도 조용한 설렘이 스며든다. 묵묵한 분석과 냉정한 준비, 한화가 그리는 내일은 깊은 질문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