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체감 33도 폭염…경기북동부·강원북부엔 5~20mm 소나기
16일 전국이 고온다습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면서 사회 전반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29도에서 35도 사이로,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해 체감온도는 실내외 모두 33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 같은 무더위로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수 있으며, 온열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져 당국은 야외 활동·외출 자제와 어린이, 노인,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의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축산농가에는 송풍·분무시설 가동, 사육밀도 조절과 신선한 물 공급이 필요하며, 농어가엔 병해충 방제와 양식 생물 폐사 예방 등 관리가 요구된다. 전력 사용 증가에 따라 화재, 정전, 차량 내 인화성 물질 방치 등 2차 안전사고 위험도 크다.
![[오늘의 날씨] 체감 33℃ 무더위 속 경기북동부·강원북부 5~20mm 비…전국 대부분 폭염특보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16/1755285166521_274578773.png)
오늘 밤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예상돼, 야간 온열질환과 수면 장애 위험 역시 커질 전망이다.
한편, 오늘 오후 3시부터 9시 사이엔 경기북동부와 강원북부 내륙·산지에 5mm에서 20mm의 소나기가 예보됐다. 오전 6시부터 12시 사이에는 인천·경기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에서 0.1mm 미만의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지만, 이후에는 높은 습도로 다시 덥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일(17일)과 모레(18일)에도 인천·경기북부, 강원 중·북부 내륙·산지에 5mm~40mm의 소나기, 서해5도와 강원 중·북부 산간엔 5mm~20mm의 비가 전망된다. 소나기가 내릴 땐 천둥·번개와 돌풍 동반 가능성이 있으니 시설물 점검과 야외활동 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울러 비나 소나기 시에는 가시거리 저하 및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글피(19일)는 중부지방에 다시 기압골의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엔 비,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당분간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무더위가 계속될 예정이다.
교통안전도 유의해야 한다. 아침 9시까지 인천·경기남부, 강원 중·남부 내륙, 충청·전라권에선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주요 교량 및 강·호수·계곡 인근 도로에도 1km 미만의 안개가 나타날 수 있어 운전자들은 저속 운행과 안전운전에 신경 써야 한다. 항공기 이용객은 운항정보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상에도 짙은 해상안개가 이어지며, 특히 서해상과 남해상, 섬 지역에선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안개와 이슬비로 인해 조업과 선박운항, 해상교통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 전기·수도 등 사회 기반시설 관리, 야외활동과 농·축산업 안전수칙 준수, 교통 및 해상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