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 살균력 세정제”…동아제약, 치아교정기 위생관리 새시장 연다
동아제약이 특허받은 천연 유래 성분과 99.9% 살균력으로 무장한 치아교정기 세정제를 선보이며 구강위생 관리 시장의 지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6월 9일 동아제약은 치아교정기 전문 세정제 ‘클리덴트 세정폼’을 공식 출시했다. 최근 치아 교정 시술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문 위생 솔루션에 대한 사회적 수요도 높아지는 국면이다. 업계는 이번 제품 출시에 대해 ‘맞춤형 구강관리 시장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한다.
동아제약이 공개한 클리덴트 세정폼은 구강 세균 4종(진지발리스균, 뮤탄스균, 칸디다균, 인터미디어균)에 대해 5분 이내 99.9% 살균 효과를 테스트로 입증했다. 제품은 식물유래 특허성분을 기반으로 플라그와 얼룩 제거, 미백, 항균 등 다중 기능을 접목했다는 평가다. 특히 파라벤과 셀페이드계 계면활성제 등 인체에 민감한 17가지 성분을 완전히 배제했으며, 다양한 형태의 교정기에 쓸 수 있게 폼 타입과 50㎖, 150㎖ 두 가지 용량으로 설계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기존 주방세제나 치약을 활용하던 세정 방식의 한계를 명확히 지적한다. 주방세제 내 계면활성제, 치약의 연마제가 교정기 표면에 미세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리덴트와 같은 전문 세정제는 교정기에 부착된 세균과 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동시에 기기 손상을 최소화해, 치아 교정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 모두를 높이는 해법으로 떠오른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교정기 전문 구강 제품의 개발·출시가 앞다퉈 이뤄지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는 환자 맞춤형 구강용품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천연성분을 강조한 저자극 제품이 시장의 신흥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아제약이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특허제형과 일체형 사용 편의성을 내세우며 경쟁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현 단계에서 치아교정기 세정제 관련 특화 인증이나 별도 규제는 마련돼 있지 않으나, 구강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성 기준 강화 움직임이 식약처 등 규제기관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계도 파라벤 등 유해성분 무첨가, 알레르기 테스트 등 소비자 신뢰 확보에 역점을 두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교정기를 사용하는 인구의 생활 패턴 변화와 베이스라인 구강건강 인식 제고가 세정제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한다. 치과 위생사 권민정 씨는 “교정기 세정은 장기적인 구강 건강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절차로, 앞으로 전문제품 수요가 꾸준히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클리덴트 세정폼이 실제 치아교정 환자들의 실사용 경험을 어떻게 바꿀지, 전문 위생용품 시장의 신성장 축이 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안전, 소비자 신뢰라는 3박자가 맞물린 혁신이 위생관리 산업의 미래 방정식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