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0%로 4%p 하락, 국민의힘 19%로 3%p 상승”…NBS 전국지표조사, 정당 구도 변화 감지
정당 지지율을 둘러싼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축으로 한 양당 구도가 일정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동향은 심상치 않다. 8월 21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로 전주보다 4%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9%로 3%p 반등했다. 정치권은 민주당의 하락 반전과 국민의힘의 소폭 상승에 주목하며 변동성이 커진 정국을 예고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2%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19%,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4%, 진보당 2%로 나타났다. 이밖에 '태도유보'(없음+모름/무응답) 응답층은 30%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 44%에서 40%로 4%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16%에서 19%로 3%p 상승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21%p에 달하지만, 각 진영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특히 무응답 및 중도 표심을 대변하는 태도유보 응답 비중이 높은 점도 정국 판세의 불확실성을 짙게 한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결집력 약화 조짐과 함께 국민의힘의 반등 신호가 동시에 읽힌다. 대여·대야 공세 수위, 최근 이슈별 입장 등도 지지율 구조 변화에 영향 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등 신생 정당 역시 4%를 기록하며 정계 재편 가능성에 대한 여지도 남겼다.
전문가들은 "양당 체제의 균열 조짐과 중도 무당층의 확산이 동반되고 있다"며, "지지율 변동폭이 큰 만큼 향후 추가 이슈 발생에 따라 정당 구도 재편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정치권은 NBS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민심 흐름을 촘촘하게 분석하며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각 정당은 향후 정책 및 인물 경쟁력을 강화해 중도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