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연탄불고기 대구역 전설”…윤건식 가족, 50년 손맛→진심이 만든 울림

정겨운 골목에서 진한 불향을 품은 연탄불고기 한 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다. MBC ‘오늘N’의 ‘위대한 일터’ 코너에 등장한 연탄불고기 집은 오랜 시간 가족의 손을 거치며 지켜온 역사가 깊게 묻어난다. 초대 사장 어미니의 섬세한 손맛을 아들 윤건식과 며느리 이정희가 정성으로 이으며, 평범한 날의 저녁이 특별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방송에서는 근사한 내부와 소박한 테이블마다 웃음이 번지는 풍경 속에서 대표 메뉴인 돼지불고기와 고추장불고기가 구수하게 살아났다. 윤건식과 이정희 부부는 불 앞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수십 년을 한결같은 품질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매캐한 연탄불 위에서 재빠르게 뒤집어지는 돼지고기 조각들, 그리고 다양한 우리네 밥상 메뉴인 고추장삼겹살, 돼지불갈비, 다시국수, 냄비우동, 된장찌개가 오가는 장면은 근로와 헌신, 그리고 가족의 유대를 떠올리게 했다.

특유의 온기와 정감으로 대구역 인근 50년 전통의 명성을 이어가는 이곳은 그저 오래된 음식점 그 이상의 의미를 전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손맛과 새로운 세대가 전하는 애틋한 마음이 도시의 풍경 위에 남았다.  

MBC ‘오늘N’은 매주 평일 저녁 6시 10분 따뜻한 사연과 함께 시청자 곁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