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쌍둥이 자매, 닮음의 미소→예상 못한 오해 벽에 웃음 멈추지 않았다
두 사람이 문을 열자마자, 스튜디오에는 쌍둥이 자매만이 전하는 묘한 기류가 번졌다. 생김새 하나하나, 옅은 미소와 말투까지 닮아 서로조차도 어릴 적부터 자주 헷갈렸다는 사실이 자연스레 전해졌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331회는 익살스러운 웃음으로 시작해, 조금은 쓸쓸하지만 따스한 위로로 마무리되는 흐름을 그렸다.
동생이 밝힌 사연에는 언니의 남자친구마저 분간하지 못할 만큼 두 사람이 비슷했다는 우스꽝스러운 경험이 담겨 있었다. 서장훈은 “남자친구라면 누구보다 관심 있게 볼 텐데, 그 정도면 정말 헷갈릴 법하다”고 짓궂게 말했고, 이수근도 “쌍둥이라는 걸 알고 봐도, 두 사람이 함께 있지 않으면 누가 누군지 혼동될 때가 많다”며 현장에 공감을 더했다.

학창시절의 해프닝들도 공개됐다. 동생은 언니의 남자친구가 뒷모습만 보고 자신을 언니로 착각했고, 심지어 등을 쓰다듬거나 풋살을 다녀오겠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전달해본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언니와 동생이 바뀌는 모습은 스튜디오를 한 바탕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이 같은 에피소드는 쌍둥이만의 특별한 동질감 속에 스며든 작은 혼란의 흔적을 담아냈다.
또한 언니가 동생의 학교에 가서 교재를 대신 받아야만 했던 에피소드에서는, 쌍둥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한 시간 내내 동생인 척 행동했던 사연이 공개돼 출연진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쌍둥이 자매의 성장기에는 남들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숨은 오해와 재치가 묻어났다.
일상의 오해는 평범한 타인들과의 만남에서도 반복됐다. 폴댄스 학원의 강사로 나선 언니와, 회원들 사이에서 언니로 오해받은 동생 사이에는 왜곡된 인사가 얽혔다. 자매는 결국 서로의 생활과 감정을 존중하며 어색함에 웃었다.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쌍둥이의 마음이 출연진과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키도, 몸무게도, 취향도 같다. 모든 걸 함께 나누며 살아왔다”며 쌍둥이 자매는 유쾌한 농담으로 앞으로의 삶을 상상했다. 결혼 등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앞둔 이들에게 이수근은 각자의 독립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행복하길 바란다”며 덤덤히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방송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모바일 앱 ‘my K’ 등 다양한 경로로 만날 수 있으며, KBS N 홈페이지와 주요 온라인 채널, 포털 사이트에서도 다채로운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