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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근황 직접 밝힌 소식”…재활 속 고독한 의지→건강 이상설 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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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근황 직접 밝힌 소식”…재활 속 고독한 의지→건강 이상설 궁금증 증폭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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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무대를 수놓던 이순재는 오랜만에 전해진 근황에 여운을 남겼다. 희미한 불편함을 안고 있지만, 재활 치료에 집중하며 한걸음씩 회복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처연한 의지와 주변의 따스한 걱정이 한데 섞여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최근 이순재 측 관계자는 “다리가 불편해 보행이 어렵다”는 점 외엔 건강상 큰 문제는 없다고 직접 밝혀왔다. 현재 그는 다리 근육 강화를 위한 재활 치료에 전념 중이며, 거동이 가능해지는 대로 예정된 작품들에 다시 설 예정이다. 소문만 무성하던 건강 악화설을 조심스럽게 일축하는 이 소식에 팬들의 안도와 여운이 교차했다.

이순재/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순재/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사실 지난해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공연에서 중도 하차한 이후 이순재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공연 제작진 역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는 점을 전하며 그의 건강을 우선시했다. 이어 지난 4월 ‘제37회 한국 PD대상’에서 본인은 참석하지 못했으나, 소속사 대표를 통해 “조금 아프지만 깊이 감사해하고 있다”는 이순재의 메시지가 간접적으로 전해진 바 있다.

 

연극계에선 여전히 그의 빈자리를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는다. 특히 최근 열린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박근형은 “수차례 찾아뵈려 했으나 당사자께서 만남을 꺼리셨다”며 “좋은 상황이 아니란 말을 전해 들었다”고 진솔한 심정을 내비쳤다. 팬들과 동료 배우들의 우려는 거듭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영화 ‘대가족’에 특별 출연하며 스크린을 밝혔다. 세월의 무게를 온몸으로 견디는 대배우의 근황은 앞으로 회복의 여정을 거쳐 무대와 화면으로 다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순재의 인간적 진심과 연극 그리고 인생사의 농도가 오랜 시간 시청자 곁에 남았기에 그의 재기를 바라는 염원은 더욱 간절하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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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고도를기다리며를기다리며#박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