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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밤의 긴장감”…이기광, 백스테이지 눈빛에서 무대 에너지→팬들 시선 집중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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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벽에 기대 선 이기광의 모습 속에는 무대의 열기와 백스테이지의 고요함이 교차했다. 진한 검은 이너웨어와 강렬한 레드 포인트가 어우러진 무대 의상, 그리고 단단한 체인 네크리스가 부드러운 조명 아래 결연하게 반짝였다. 땀으로 젖은 짙은 흑발과 독특한 패턴이 돋보이는 마이크를 움켜쥔 손끝은, 조용한 긴장마저 느낄 수 있게 했다. 한쪽 귀에 꽂은 인이어와 굳은 턱선, 그리고 회색 벽에 비친 일본어 안내문들은 공연장의 숨은 열정과 순간의 긴박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기광은 “Tokyo Day-2”라는 메시지와 함께 무대 뒤에서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검은 니트 티에 화려한 재킷과 스터드 장식 팬츠까지, 각기 다른 디테일들이 퍼포머로서의 이기광과 세심하게 어우러졌다. 지난 여름의 끝자락, 도쿄라는 무대 위에서 준비에 몰두하는 그의 시선에는 무대를 향한 벅참과 설렘, 그 사이에 스며든 진지함이 공존했다.

팬들 역시 이 장면에 뜨겁게 반응했다. “무대 뒤 준비하는 순간도 멋지다”, “사진을 통해 이기광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등 응원의 글이 이어졌다. 찬란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퍼포먼스만큼, 시작 전의 조용한 집중과 몰입 또한 많은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계절, 이기광의 끝없는 변화와 음악적 도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이날 도쿄 공연의 백스테이지에서 다시 한번 힘 있게 만개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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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광#하이라이트#도쿄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