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줄이고 18만원대 안착”…현대로템, 장중 등락 속 주가 견조
코스피 상장사 현대로템이 13일 장중 등락에도 불구하고 18만 원대 주가를 유지하며 거래를 이어갔다. 최근 방산·철도 산업 내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동종 업계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및 외국인 소진율 등 주가 지표 변화도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오후 2시 20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180,500원에 거래를 기록했다. 전거래일 종가(178,300원) 대비 2,200원 오른 1.23% 상승이다. 이날 장은 179,000원에 출발해 한때 172,100원까지 밀렸다가, 이후 반등하며 181,300원까지 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18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는 비교적 활발했다. 거래량은 89만521주, 거래대금은 1,575억9,6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9조7,111억 원으로 코스피 내 27위에 올라 시장 내 입지를 굳건히 했다.
투자주체별 동향도 주목된다. 전체 상장주식수(1억914만2,293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33,907,139주를 보유, 외국인 소진율은 31.07%다.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로템의 PER은 38.70배로, 같은 섹터 평균(75.37배)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상대적 주가 부담이 덜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배당수익률 역시 0.11%를 기록했다. 동종 업종 등락률은 소폭(0.08%) 오르며 조용한 강세를 보였다.
최근 철도·방산 중심의 대규모 수주 기대감, 정부의 첨단산업 투자 확대,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영향을 두루 받으며 현대로템 주가는 등락을 반복 중이다. 현장에선 “기관 보유와 외국인 소진율이 안정적이라 추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는 반응과 “PER이 업계 평균보다 낮지만 시장 전체 변동성에 민감하다”는 시각이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특정 테마 기대보다는 기초체력, 글로벌 발주처 다변화 등 중장기 성장 요인이 주가에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