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하락세 확대”…HLB, 변동성 속 코스닥 7위 유지
바이오 업계가 최근 코스닥 시장 내 변동성 확대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HLB가 8월 14일 장중 41,4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전체 시장과 동종 업종 분위기도 변화를 겪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대형 바이오주 시황과 글로벌 자금 흐름, 그리고 외국인 매매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오후 2시 31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LB는 41,400원에 거래, 전일 종가 41,750원에서 350원(0.84%) 하락했다. 당일 시초가는 41,900원으로 출발했고 장중 한때 42,350원까지 오른 반면, 40,400원까지 내려갔다. 이 기간 총 413,903주의 거래가 이루어졌고, 거래대금은 170억 6,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HLB의 시가총액이 5조 4,350억 원에 달하며 여전히 코스닥 전체 7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상장주식수는 약 1억 3,140만 주로 집계됐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2,687만여 주를 보유해 보유율 20.45%를 기록했다. 동종 업종의 PER(주가수익비율)은 473.41에 이르렀으며, 업종 전체 지수는 이날 0.49% 상승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은 대형 바이오주와 첨단산업 관련주를 중심으로 단기적인 방향성 탐색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바이오산업의 펀더멘털과 실적 기대치를 재평가하며, 외국인 매수세와 기관 수급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형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속되는 변동성은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에서 비롯된다”며 “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친 성장 기대감과 신약개발 성과가 중장기 주가 방향성의 핵심 변수”라고 지적한다. 또한 “유사 업종 내 높은 PER 부담과 글로벌 경기 흐름, 규제 환경 변화 등이 향후 HLB 및 관련주 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의 진폭보다는 HLB의 신약개발 성과, 비용구조 개선, 시장 내 입지 변화 등의 근본적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